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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고마운 맥주업계 “응답하라 맥덕”

할인행사·페스티벌…맥주만큼 시원한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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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641호 김수식 기자⁄ 2019.06.24 09:50:52

홈플러스는 본격적인 여름 맥주 소비 시즌을 맞아 6월 26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세계맥주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사진 = 연합뉴스

(CNB저널 = 김수식 기자) 무더운 여름, 맥주의 계절이 돌아왔다. 오비맥주, 하이트진로, 롯데주류 등 주류업체들이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고, 홈플러스, 이마트24 등 유통업계도 ‘맥덕’(맥주덕후)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할인행사부터 페스티벌까지 ‘골라서 즐기는’ 맥주축제 속으로 들어가봤다.

맥주 성수기를 맞아 주류업계가 분주하다. 고객들의 시선을 모으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벌이고 있다. 브랜드 홍보, 이종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 각종 페스티벌 등 마케팅이 한창이다.

오비맥주는 주력상품인 ‘카스’를 전면에 앞세웠다. ‘선택의 즐거움과 신선함’을 주제로 한 초대형 ‘야스(YAASS)’ 캠페인이다. 세계적인 광고 제작사로 꼽히는 ‘위든&케네디’가 제작을 맡았다.

야스는 ‘결정의 순간, 당신의 선택을 응원하다’는 의미를 담은 신조어다. 카스의 브랜드 이름을 의성어식 감탄사 형태로 표현했다. 사소한 결정을 내릴 때에도 주변 의견에 의존하는 ‘메이비(결정장애) 세대’에게 ‘새로운 관점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선택하라’는 메시지다. 소비자 선택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새로운 형태의 ‘인터랙티브(상호작용성) 영상’도 SNS에서 선보이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16일까지 열린 부산의 대표 지역축제인 ‘2019센텀맥주축제’의 특별 후원사였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이 축제에 1회 때부터 후원사로 참여하며 브랜드 홍보활동을 펼쳐왔다.

하이트진로는 행사 기간 동안 ‘청정라거 테라 존’, ‘진로&참이슬16.9도 존’, ‘이벤트 존’ 등을 운영했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테라의 생맥주를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도록 특별 공급했다고 회사 측은 알렸다.

롯데주류도 ‘피츠 수퍼클리어(Fitz super clear)’의 신규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조별 과제’, ‘할머니와 손녀’, ‘엄마와 아들’ 총 세 가지 버전으로 제작됐다. 각각의 영상은 ‘세상에 피츠(Fitz) 못할 상황은 없다’로 평범한 일상 속에서 예상치 못한 순간에 피츠를 마시는 반전을 담아 ‘언제 어디서든 피츠를 마실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회사 측은 “피츠는 브랜드명에 ‘꼭 맞다’는 뜻을 가지 영어단어 ‘Fit’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 함께 마셔도 어울리는 맥주’라는 의미를 담은 맥주”라며 “브랜드의 의미를 재치 있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이번 영상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유통공룡들도 맥주 전쟁 가세

유통업계에서도 맥주 대목을 맞아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했다.

홈플러스는 전국 점포에서 ‘세계맥주 페스티벌’이 한창이다. 국내외 인기 맥주를 싸게 파는 것은 물론, 브랜드별 대형마트 단독 기획팩 출시, 시음부스 운영, 전국 맥덕들의 능력을 겨루는 ‘맥믈리에 콘테스트’ 등이다. 26일까지 진행한다.

이와 함께 홈플러스의 ‘마이홈플러스’ 애플리케이션 이용 고객에게 매월 맥주 할인 혜택과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맥덕클럽’도 론칭, 운영 중이다.

신세계 계열사인 편의점 이마트24는 6월 한달간 매주 토요일마다 수입맥주 8캔을 1만5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비어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다. 총 50품목의 수입맥주 중 SSG페이로 8캔(2만원)을 결제하면 5000원을 7월 중 SSG머니로 환급해 준다.

맥주와 연관구매율이 높은 안주를 최대 50% 할인해주는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안주 34품목을 BC카드로 결제 시 20%, BC 페이북으로 결제 시 50%를 각각 할인해준다. 또 물냉면, 비빔면 등 여름 라면 9품목을 NH농협카드로 결제하면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민생 시리즈 제품인 민생라면, 민생라면컵, 민생김 등은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때 30% 할인된다.

업계 관계자는 CNB에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6월부터는 맥주가 잘 팔리는 성수기”라며 “맥주 마니아라면 이번 여름에 실속있는 소비를 고민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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