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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들, 코로나19 장기화에 ‘언택트’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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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672호 이동근⁄ 2020.03.16 09:34:53

이통통신사들의 코로나19의 피해를 피하기 위한 언택트(untact, 비대면) 운영이 증가하고 있다. KT는 ‘홈스쿨링’을 지원하고 나섰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콜센터의 재택근무를 시작했다. 이밖에 주주총회, 신입사원 교육까지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KT 모델들이 ‘키즈랜드 TV 홈스쿨’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 KT


KT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 유치원과 초등학교 개학이 연기됨에 따라 올레 tv를 활용한 ‘홈스쿨링’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달 말까지 올레 tv ‘키즈랜드 TV 홈스쿨’ 특별관을 열고 156개 테마로 구성된 3700여편의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중 1500여편의 콘텐츠는 무료로 제공한다.

예정보다 방학이 길어짐에 따라 부모들을 위한 육아 상담 콘텐츠와 휴식 보장 콘텐츠도 준비했다. 바깥에서 놀지 못하는 자녀들과 부딪치며 육아에 대한 조언이 절실한 부모님들에게는 오은영, 서천석 박사의 상황별 육아 상담 콘텐츠 200여편을 무료로 제공한다. 또 캐릭터별 인기 Top10 몰아보기, 영어 120분 몰아보기, 다시보는 디즈니 가족영화 등 일정 시간 이상의 육아 휴식을 보장하는 콘텐츠 큐레이션 50여개를 선보인다.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송재호 전무는 ”올레 tv에서 제공하는 키즈랜드 TV 홈스쿨 콘텐츠가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육아 가정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생활 속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혜택과 만족감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고객 입장에서 진심을 다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30일 열리는 제38기 정기 주주총회에는 전자투표제를 도입했다. KT는 지난 2006년부터 주주가 주소지로 발송된 서면으로 안건에 대한 의사를 밝힐 수 있도록 서면 투표제를 도입한 바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전자투표 사이트에 접속해 공인인증서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친 후 안건별로 의결권 행사가 가능하며, 20일부터 29일까지 총 10일간 오픈된다.

KT 경영기획부문장 박종욱 부사장은 “KT는 특정 대주주가 아닌 일반 주주 모두가 함께 의사 결정하고 경영에 참여하는 국민기업”이라며 “이번 전자투표제 도입으로 주주를 비롯한 이해관계자와 신뢰를 강화해 기업가치 제고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열린 제3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박정호 사장이 SK텔레콤 본사 사옥 4층 수펙스홀에서 주주들에게 경영성과, 사업비전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 = SK텔레콤

 

SK텔레콤은 오는 26일 온라인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시간적·거리적 제약 조건으로 주총에 직접 참석이 어려운 주주들의 편의를 돕고, 주주와의 열린 소통으로 주주 친화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사 수펙스홀에서 열리는 주총 현장을 실시간 동영상 중계하고, 온라인상에서 받은 주주들의 질문에 대해 CEO 등 경영진이 주총 현장에서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6일 오전 9시부터 주총 이틀 전인 24일까지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접속 코드를 부여받아 주총 당일 PC나 스마트폰 등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이번 주총에서 박정호 사장과 MNO·미디어·보안·커머스 등 4대 사업부장이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주주총회 당일 참석자들의 발열 체크를 실시하는 등 주주 안전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콜센터는 12일부터 재택근무를 시작했다. 자체적으로 파악한 결과 전체 콜센터 구성원 6000명 중 재택근무를 희망하는 비중은 약 25% 수준으로 나타나 이들 희망자 전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한다는 것이다. 출근하는 구성원 대상으로는 ▲마스크 등 방역물품 상시 제공 ▲위생물품 구매 지원 ▲사무실 내 근무 이격 거리 보장 등 감염 예방을 지원한다.

SK텔레콤은 “콜센터 근무자들의 안전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을 고려해 콜센터 구성원 재택근무 시행을 전격적으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콜센터 직원과 가족의 안전 및 지역사회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LG유플러스 마곡사옥에서 양효석 상무가 신입사원들과 실시간 방송을 통해 토크쇼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지난 달 4일부터 약 한달 간 신입사원 91명을 대상으로 입문교육 전 과정을 모바일로 운영하고, 3일 비대면 디지털 수료식을 가졌다. LG유플러스는 매년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입문교육 방식을 올해는 자사 교육 앱(App.)인 ‘U+배움마당’을 통해 디지털로 진행했다. 교육 대상은 지난 달 1일 채용된 신입사원 91명이다.

3일 오후 5시 열린 수료식도 U+배움마당을 통해 실시간 방송으로 진행됐다. LG유플러스 최고인사책임자(CHO)인 양효석 상무가 토크쇼에 참여, 회사생활에 대해 논한 뒤,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11일부터는 채팅 및 사이버 상담사들이 순차적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3월 말까지 일반(전화) 상담사들을 포함, 550명 수준으로 단계적 확대에 나서고, 4월 중에는 상담사 재택근무 비율을 전체의 20%까지 늘릴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13일 “최근 코로나19 상황으로 고객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IPTV를 비롯한 홈 서비스 등에 대한 고객상담이 평소보다 일 평균 3000~5000건 가량 증가했다”며 디지털 상담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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