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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스타벅스, 코로나19 극복 위한 지원금·커피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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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0.03.16 10:20:18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현대백화점과 스타벅스가 지원 활동에 나섰다.

 

현대백화점, 중기 브랜드 매니저 3000명에 ‘코로나19 극복 지원금’ 지원

 

사진 =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감소해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 매장 관리 매니저 3000여 명에게 3월과 4월, 두 달간 ‘코로나19 극복 지원금’ 100만원씩, 총 30억 원을 지원한다고 3월 15일 밝혔다. 또 중소 협력사 대상으로 앞으로 5개월간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과 현대아울렛 21개 전 점포에 입점한 중소기업 의류·잡화·리빙 브랜드 매장 관리 매니저 가운데, 지난 2월과 3월에 월 수익이 급감한 매니저들이 지원 대상이다. 다만, 대기업 계열 브랜드의 매장 관리 매니저나 매월 고정급을 받는 매니저들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현대백화점은 매니저 1명당 월 100만원씩 지원하며, 상황이 좋지 않은 매니저에겐 두 달 연속으로 최대 200만원을 지원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백화점 매출이 좋지 않다보니 월 수익이 100만원 미만으로 떨어진 매니저가 지난 2월에만 약 16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수익 기준으로 4월에 대상자를 추가로 선정하면 전체 지원 인원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3월에 들어서도 상황이 호전되지 않고 있어, 두 달 연속으로 지원금을 수령하는 매니저까지 포함하면 두 달간 약 3000여 명에게 총 30억 원 이상이 지원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중소기업 브랜드 매장 관리 매니저들에 대한 ‘코로나19 극복 지원금’ 지급은 현대백화점그룹 정지선 회장이 직접 제안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최근 코로나19 관련 임원회의 자리에서 “우리도 코로나19 여파로 단기간의 적자가 우려되지만, 동반자인 협력사와 매장 매니저들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며 “이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또 현대백화점은 2000여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간 매월 1600억원 규모의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존 매월 30일에 지급하던 것을 20일 앞당겨 매월 10일에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들에 ‘상생협력 기금’ 500억 원을 긴급 조성해 무이자로 지원해주고 있다. 자금이 필요한 협력사의 경우, 업체별로 최대 1억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현재까지 150여 개 협력사에게 무이자 대출을 지원했다. 또 현대백화점그룹은 코로나19 피해로 인해 특별 관리 구역으로 지정된 대구 지역에 긴급 지원금 10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스타벅스, 질병본부 1339 콜센터 상담원에 커피 지원

 

스타벅스 파트너들이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에 전달하기 위한 커피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 = 스타벅스

지난 2월 중순부터 스타벅스 지원센터(본사) 커피실습실에서는 오전만 되면 커피를 내리는 지원센터 파트너들로 북적였다.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에 보낼 커피를 내리기 위한 봉사 파트너들이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이사 송호섭)가 2월 중순부터 진행해 왔던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 상담원 대상 커피지원 활동을 3월말까지 추가 연장 확대한다고 밝혔다. 또 3월 내에 대구/경북 지역 의료진을 위해 1억 원 상당의 스틱형 원두커피인 스타벅스 ‘비아’ 지원도 진행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2월 17일부터 희망브릿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질병관리본부 1339 영등포 콜센터와 과천 콜센터, 1339 콜센터와 협력해 상담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영등포지사 등 총 3곳에, 평일엔 파트너들이 직접 제조한 하루 500잔 분량의 커피를 전달하고, 주말에는 스틱형 원두커피인 비아와 머핀 등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해 온 바 있다.

스타벅스가 이번 기부 활동을 기획한 것은 지난 2월초 코로나19 국내 초기 확산 시점이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원래 계획은 2주 동안의 기부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기간을 연장하고 기존 서울 경기지역 1339 콜센터에서 1339 원주 콜센터, 1339 부산 콜센터 등 전국의 1339 콜센터로 기부 범위를 추가 확대한다”며 “최근 콜센터 근무 환경에 대한 이슈가 대두되고는 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점차 장기화됨에 따라 국민 안전을 위한 필수기관인 1339 콜센터에 대한 응원은 더욱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3월 16일부터는 기존 3곳의 콜센터 상담 인력이 충원됨에 따라 하루 커피 기부량을 기존 500잔에서 600잔으로 양을 늘려 지원한다. 지난 3월 9일부터는 1339 원주 콜센터에도 지원을 시작하고, 평일 하루 250잔씩의 커피 지원을 진행 중에 있다. 부산 1339 콜센터 역시 금주부터 비아 등의 관련 지원을 시작할 예정이며, 이 외 주말 동안에도 상담을 이어갈 상담원에게 비아와 머핀도 함께 전달하는 등 그 지원 범위를 계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 경기지역에 배송되는 커피는 스타벅스 지원센터(본사) 파트너들이, 원주 콜센터에 배송되는 커피는 원주지역 바리스타들이 매일 직접 추출하고 있다. 스타벅스가 2월 17일부터 3월 말까지 총 6주간 콜센터에 전달하게 될 커피는 전국의 스타벅스 파트너 수와 동일한 누적 1만 7000잔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 감염병 전문 콜센터 박혜미 센터장은 “한 번만 와줘도 감사한 일인데, 매일 스타벅스 파트너들이 직접 커피를 만들어 상담원들에게 꾸준히 전달해주는 것이 큰 힘이 된다”며 “그 소중한 마음 잘 이어받아 국민에게 보다 친절한 응대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스타벅스 송호섭 대표이사는 “일회성 지원 보다는 우리 파트너들의 응원이 담긴 커피를 꾸준히 전달함으로써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해 나가자는 의미의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전국 1만 7000명 파트너들이 힘을 모아 이번 위기를 슬기롭게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응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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