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통계로 보는 경제] 화장품업계 보수총액 1위, 아모레 서경배 회장 ‘37억’

퇴직금 포함 1위 콜마 윤동한 전 회장, 매출 대비 보수총액 1위는 씨티케이 정인용 대표

  •  

cnbnews 제673호 이동근⁄ 2020.04.05 10:16:53

지난해 가장 많은 보수를 챙긴 화장품 업계 임원은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퇴직한 한국콜마 윤동한 전 회장, LG생활건강 차석용 부회장 등이 뒤를 이었다. LG생명과학과 아모레퍼시픽의 두 수장은 직원 평균 보수의 47배 이상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씨티케이코스메틱스 최선영 대표이사는 회사 매출 대비 0.44%에 달하는 보수를 챙겼다. 문화경제에서 지난해 화장품업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올라온 화장품 제조사 19곳의 사업보고서 중 보수총액 5억원 이상 임원 22명의 급여를 분석한 결과 보수총액이 가장 높았던 이는 37억 5330만 원을 수령한 한국콜마 윤동한 전 회장으로 나타났다. 다만 윤 전 회장은 퇴직소득 11억 4610만 원이 포함된 보수총액이어서 실제 보수총액이 높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상장 화장품 제조사 19개사 중 보수 총액 5억원 이상 임원 현황. 출처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실수령액이 가장 높은 이는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이었다. 서경배 회장은 아모레퍼시픽(30억 4700만 원)과 아모레퍼시픽그룹(6억 5300만 원) 양쪽에서 급여를 받기 때문에 실질 수령액은 37억 원에 달했다.

이어 LG생활건강 차석용 부회장(33억 3700만 원), LG생활건강 허성 부사장(21억 9300만 원), LG생활건강 이천구 부사장(19억 1200만 원), 애경산업 채동석 대표이사(16억 4100만 원), 한국콜마 윤상현 부회장(12억 6323만 원), 아모레퍼시픽 김진우 상무(11억 6700만 원), 애경산업 채은정 부사장(11억 4800만 원), 아모레퍼시픽그룹 배동현 사장(10억 2600만 원), 아모레퍼시픽 안세홍 사장(10억 2400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왼쪽부터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한국콜마 윤동한 전 회장, LG생활건강 차석용 부회장. 출처: 아모레퍼시픽, 연합뉴스, LG생활건강.


이들이 받은 급여액을 직원 평균 금여액과 비교한 결과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은 약 48배, LG생활선강 차석용 부회장은 47배, 애경산업 채동석 대표이사는 31배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매출 대비 보수총액을 비교한 결과 가장 높은 비율을 받은 이는 씨티케이코스메틱스(매출 1163억 원)의 0.46%인 5억 3300만 원을 받은 정인용 대표이사로 꼽혔다. 이어 같은 회사의 최선영 대표이사가 0.44%인 5억 1700만 원을 받아 2위에 올랐다.

이어 애경산업(7013억 원) 채동석 대표이사가 0.23%인 37억 5330만 원을 받아 3위에 올랐고, 같은 회사의 채은정 부사장과 이윤규 대표이사가 각각 0.16%, 0.11%를 받아 4, 5위에 올랐다.

다만 위 데이타는 보유 주식을 통해 벌어들은 수익은 제외된 것이어서 주식 배당금이나 차익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주식 수익까지 반영할 경우 내용은 달라질 수 있다.

지난해 영업실적, LG생건·아모레 차이 더 커졌다

각 사별 영업실적을 비교해보면 1, 2위 격차는 더 켜졌고, 상, 하위 격차는 더 켜졌다. LG생활건강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3% 이상 성장했지만, 아모레퍼시픽 계열은 매출은 늘었어도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감소했다. 한국콜마는 순이익은 감소했어도 전반적으로 눈에 띄는 성장을 이뤄냈고, 에이블씨앤씨와 클리오는 흑자로 돌아섰다. 에스디생명공학은 적자로 전환되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올라온 화장품 제조사 19곳의 사업보고서에 올라온 연결 기준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은 평균 7.99%, 영업이익은 평균 2.50% 올랐다. 영업이익률은 평균 9.95%에서 9.44%로 0.51%P 하락했다. 순이익은 11.23% 하락했으며 지분반영순이익은 5.86% 떨어졌다.

 

상장 화장품 제조사 19개사 연결 기준 매출 및 영업이익. 출처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상장 화장품 제조사 19개사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 및 순이익. 출처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상장 화장품 제조사 19개사 연결 기준 지분반영순이익. 출처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매출 1위는 7조 6854억 원의 매출을 올린 LG생활건강이었다. 이어 아모레퍼시픽그룹(6조 2843억 원), 아모레퍼시픽(5조 5801억 원), 한국콜마(1조 5407억 원), 코스맥스(1조 3307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매출 증가율을 보면 LG생활건강은 전년 대비 13.90% 증가했으며, 아모레퍼시픽그룹과 아모레퍼시픽은 각각 3.39%, 5.73% 올랐다. 한국콜마는 13.47%, 코스맥스는 5.63% 증가했다. 잇츠한불과 토니모리, 에스디생명공학은 각각 4.51%, 4.94%, 0.23% 매출이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LG생활건강이 1조 1765억 원을 올려 1위에 올랐고, 아모레퍼시픽그룹(4982억 원), 아모레퍼시픽(4278억 원), 한국콜마(900억 원), 코스맥스(523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증가율은 LG생활건강이 13.20% 올랐고, 아모레퍼시픽그룹과 아모레퍼시픽이 각각 9.32%, 11.23% 하락했다. 한국콜마는 30.95%, 코스맥스는 3.17% 올랐다.

영업이익률은 LG생활건강은 15.31%로 전년(15.40%) 대비 0.09%포인트(P)하락했으나 이는 매출증가율이 영업이익증가율보다 더 높이 올라서 생긴 것으로 해석된다. 아모레퍼시픽그룹과 아모레퍼시픽은 영업이익률이 각각 전년(9.04%, 9.13%) 대비 1.11%P, 1.47%P 하락해 7.93%, 7/67%로 하락했다.

한국콜마는 전년(6.63%) 대비 1.02%P 오른 7.65%를 기록했으며, 코스맥스는 전년(4.15%) 대비 0.10%P 하락한 40.6%를 기록했다.

지분반영 순이익을 보면 LG생활건강은 전년(6827억 원) 대비 13.97% 오른 7781억 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어 아모레퍼시픽은 전년(3322억 원) 대비 28.11% 하락한 2388억 원을,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전년(1423억 원) 대비 6.01%하락한 1337억 원을 올렸다. 4위는 전년 대비 575억 원 대비 31.35% 하락한 395억원을 기록한 애경산업, 5위는 전년(326억 원) 대비 2.45% 하락한 318억 원을 기록한 코스맥스가 올랐다.

단일 기준 영업실적을 보면 매출은 LG생활건강이 전년(4조 602억 원) 대비 11.74% 오른 4조 5370억 원으로 1위를 기록했고 이어 전년 대비 6.62% 오른 3조 9138억 원을 기록한 아모레퍼시픽, 전년 대비 4.17% 떨어진 8546억 원을 기록한 한국콜마, 전년 대비 8.78% 오른 73901억 원을 기록한 코스맥스, 전년 대비 0.11% 오른 6981억 원을 기록한 애경산업 등이 뒤를 이었다.

 

상장 화장품 제조사 19개사 단일 기준 매출 및 영업이익. 출처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상장 화장품 제조사 19개사 단일 기준 영업이익률 및 순이익. 출처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영업이익 역시 LG생활건강이 전년(7614억 원)대비 12.87% 오른 8594억 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0.19%P 오른 12.87%를 기록했다. 이어 전년 대비 18.32% 오른 4405억 원을 기록한 아모레퍼시픽(영업이익률 11.25%), 전년 대비 179.17% 오른 1251억 원을 기록한 아모레퍼시픽 그룹(81.38%), 전년 대비 22.36% 하락한 601억 원을 기록한 애경산업(8.61%), 전년 대비 18.32% 떨어진 580억원을 기록한 한국콜마(6.79%) 등이 뒤를 이었다.

관련태그
CNB  씨앤비  시앤비  CNB뉴스  씨앤비뉴스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