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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보는 경제] '3N'의 상반기 영업이익 36.4%↑ … 넥슨·넷마블, 2분기 영업이익 3자리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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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682호 이동근⁄ 2020.08.18 10:08:08

소위 ‘3N’으로 불리는 국내 3대 게임업체 넥슨과 엔씨소프트, 넷마블의 연결 기준 2분기 잠정 영업실적이 공개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언택트’ 관련 사업이 대부분 호황인 것을 증명이나 하듯 3사 모두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넥슨과 넷마블은 1분기 보다 2분기에 세자리수의 영업이익 증가를 실현했다. 엔씨소프트도 1분기 보다는 다소 영업이익이 하락했으나, 상반기 기준으로 3자리수 증가를 기록했다.

 

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 2020년 상반기 연결 기준 잠정 영업실적 (단위 : 100만원, %, %P) 출처 = 넥슨 보도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엔씨소프트·넷마블), 정리 = 문화경제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와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한 3사의 상반기 총 매출은 4조 155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조 3255억 원으로 36.4%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36.4%를 기록, 2.7%포인트(P) 증가했다. 순이익은 1조 2856억 원으로 17.4% 늘었다.

전반적으로 매출도 크게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의 증가율이 더 높게 나타나 외적 성장과 내실, 두 가지 측면 두마리 토끼를 잡은 것으로 평가된다.

 

550 넥슨 코리아 사옥. 출처 = 문화경제DB


각 사별로 보면 넥슨은 올해 상반기에 1조 6674억 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7730억 원으로 11.1% 늘었으며, 영업이익률은 46.4%로 1.7%P 증가했다. 순이익은 7891억 원으로 2.6% 증가했다.

2분기만 보면 매출은 7301억 원으로 27.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025억 원으로 무려 119.7% 늘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41.4%로 17.3%P 증가했다. 순이익은 2238억 원으로 10.2% 증가했다. 1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감소했지만, 2분기에 크게 선전하면서 상반기 전체 실적을 끌어 올린 모양새다.

참고로 넥슨의 본사는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기 때문에 엔화와 한화 양쪽 기준을 모두 감안해야 한다. 위 수치는 일본 엔화로 벌어들인 금액을 원화로 환산, 증감폭을 계산한 것이다. 2019년 1·2분기에는 100엔 당 원화가 각각 1060.4원, 1060.4원이며 2020년 1·2분기에는 1092.9원, 1132.5원으로 환산했다.

엔화 기준으로는 상반기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0.1%, 4%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4% 증가했다. 2분기에는 각각 20%, 106%, 3% 증가했다. 원화에 비해 증가폭이 낮은 이유는 엔화 가치가 갈수록 높아졌기 때문이다.

넥슨 측은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등 주요 스테디셀러 PC 게임들과 ‘V4’,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 모바일 게임들의 동반 흥행에 힘입어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2분기 순이익은 달러 약세로 인한 예금성 자산의 환손실이 발생해 전망치보다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게임별로 보면 PC용의 경우 ‘메이플스토리’는 한국 지역에서 전년 동기 대비 151% 성장했으며 북미·유럽 지역과 아시아·남미 지역에서 각각 173%, 217%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던전앤파이터’와 ‘서든어택’ 역시 한국 지역에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9%, 103% 성장세를 보였다.

모바일용을 보면 V4의 안착과 신작의 흥행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 올랐으며, 4분기 연속 상승했다. 3분기에는 모바일 MMORPG 신작 ‘바람의 나라: 연’과 12일 중국에 출시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실적이 반영될 예정이어서 더 높은 성장이 전망된다.

 

엔씨소프트 사옥. 출처 =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는 1분기에 비해 성장폭은 다소 감소했지만 1분에 워낙 높은 성장을 일궈내 상반기 전체로 보면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를 보면 매출은 1조 269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504억 원을 기록해 115.6%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35.5%로 8.3%P 증가했다.

2분기만 보면 매출은 5386억 원으로 31.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090억 원으로 61.5% 늘어 영업이익률 31.5% 증가해 7.3%P 증가했다. 순이익은 1584억 원으로 35.5% 올랐다. 다만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을 지역별로 나눠보면 한국 4276억 원, 북미·유럽 241억 원, 일본 151억 원, 대만 95억 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623억 원이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모바일 게임 매출은 3571억 원을 기록했다. ‘리니지M’ 1599억 원, ‘리니지2M’ 1973억 원이다.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리니지’ 343억 원, ‘리니지2’ 258억 원, ‘블레이드 & 소울’ 198억 원, ‘길드워2’ 156억 원, ‘아이온’ 82억 원이다.

엔씨소프트 측에 따르면 ‘길드워2’는 게임 접속자 수와 평균 사용 시간이 늘어나며 전분기 대비 25%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다. ‘리니지2’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으며, 로열티 매출은 대만 ‘리니지M’의 대규모 업데이트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추후 계획과 관련 “프로젝트 TL, 블레이드 & 소울 2, 트릭스터M 등 PC∙콘솔과 모바일 플랫폼에서 다양한 게임을 개발하고 있으며 신작은 2020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넷마블 사옥. 출처 = 넷마블


넷마블은 올해 상반기 매출 1조 2186억 원을 기록. 21.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021억 원으로 52.1%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8.4%로 1.7%P 늘었다. 순이익은 1427억 원으로 77.5% 올랐다.

2분기만 보면 매출 6857억 원으로 30.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817억 원으로 무려 145.9%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11.9%로 5.6%P 늘어 두 자리 수로 올라섰다. 순이익은 852억 원으로 무려 124.0% 늘었다. 1분기에 영업이익이 많이 감소했지만, 2분기에 크게 증가해 상반기 전체적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넷마블의 2분기 해외매출 비중은 75%(5144억 원)에 달했다. 이는 역대 분기 최대치다. 북미, 일본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쿠키잼’ 등이 꾸준한 성과를 낸 것이 비결이라고 사측은 설명했다.

넷마블 측은 추후 계획과 관련, 7월 8일 자체 IP 활용 모바일 야구게임 ‘마구마구2020 모바일’을 필두로 넷마블과 빅히트의 두 번째 협업 작품인 ‘BTS 유니버스 스토리’를 3분기 안에 글로벌 출시할 계획이며, 넷마블 대표 IP 중 하나인 ‘세븐나이츠’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 ‘세븐나이츠2’, 스위치 버전인 ‘세븐나이츠 –Time Wanderer-’,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 등을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 3월 출시한 ‘A3: 스틸얼라이브’도 글로벌 시장 진출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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