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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가 뜬다 ⑥] 채권 강자 KB증권, ESG 채권도 선두

ESG 채권 점유율 58.3% … 유튜브로 기관‧법인 대상 ESG 채권 세미나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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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690호 이될순⁄ 2020.12.19 06:57:30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공약에도 나오지만 앞으로 ESG(Environment‧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구조)가 세계 경제의 메가트렌드가 될 전망이다. 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인식과 실천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한다며 ESG에서 투자 기회를 찾으려는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증가해서다. ESG 투자란 기업의 돈벌이뿐만 아니라 환경보호, 사회적 책임, 적정한 지배구조 등의 비재무적인 요소를 고려하면서 실행하는 투자를 말한다.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ESG 투자 규모가 2012년 13조 3000달러에서 2018년 30조 6830억 달러로 3배가량 증가했다. 이에 발맞춰 국내 금융 시장에서도 ESG 상품을 적극적으로 출시하는 추세다. 주간 문화경제는 증권사별 ESG 투자 상황을 소개하고 수익률 등을 분석해본다. 여섯 번째는 KB증권이다.

 

KB증권이 ESG 채권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핵심 사업영역인 채권시장 분야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사진=KB증권 ppt화면 캡처.


'채권 명가' KB증권 … ESG 채권 발행도 1위

KB증권이 ESG 채권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핵심 사업 영역인 채권 시장 분야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17일 KB증권은 올해 ESG 채권(주택저당증권, 공사 및 공단채, 금융채 제외)에서 모두 대표 주관을 맡았다고 밝혔다. 발행 규모를 보면 한국중부발전 1100억 원, TSK코퍼레이션 1100억 원, 롯데지주 500억 원이다. 인수금액 기준으로 58.3%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KB증권의 ESG 채권은 기후변화와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프로젝트와 인프라 사업 자금조달을 위한 그린본드, 중소기업 지원과 일자리 창출 등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소셜본드, 그린본드와 소셜본드의 목적이 결합된 지속가능채권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원화 표시 ESG 채권 발행액은 약 3조 9000억 원(원화채권 기준)으로, KB증권은 이 가운데 약 49%를 주관하며 ESG 채권 발행 시장에서 저력을 드러냈다.

특히 친환경 사업 투자를 위해 SK에너지, GS칼텍스, 한국수력원자력 등 큰 규모의 ESG 채권 발행 주관을 도맡았다.

KB증권은 10년 전부터 채권 발행 시장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어 '채권 명가'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실제로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달 KB증권의 전체 채권 주관 점유율은 22.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수 회사채(SB) 주관 점유율은 24.2%로 전체 발행시장의 약 4분의 1을 주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말 통합 KB증권 출범(KB금융 지주 계열 증권사인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이 통합돼 KB증권이 됐다) 이후 신속한 조직 안정화를 바탕으로 매년 채권자본시장(DCM) 부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KB증권, 온라인으로 ESG 채권 세미나

KB증권은 ESG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지속해서 확대되자 ESG 채권 활성화에 대한 온라인 세미나를 마련했다.

지난달 18일 KB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데이는 유럽 채권 전망과 내년 채권 시장과 전망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김상훈 이사가 내년 채권시장 전망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사진=유튜브 화면 캡처.

김상훈 이사는 한국과 미국의 국채 금리가 내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와 물가가 상승하고 재정 정책 목적으로 국채 발행이 증가해서다. 경기와 물가 상승은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는 경기 펀더멘탈(Fundamental, 경제 기초)적인 요인이며 국채 발행 증가는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임재균 선임연구원은 이날 “EU(유럽연합)는 내년에 총 8500억 유로(이달 17일 기준 1137조 2235억 원)의 대규모 채권을 발행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목해야 할 것은 지속가능채권인 그린본드와 소셜본드로 발행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팬데믹 이후 질적 성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ESG 채권에 관심이 높아졌는데, 시장이 커지는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다.

 

채권‧크레딧 파트의 김상훈, 손은정, 임재균, 전혜현 연구원들이 발표했다. 사진=유튜브 화면 캡처


이후 온라인 세미나는 전혜현 선임연구원의 2021년 국내 크레딧 전망과 손은정 수석연구원의 2021년 해외 크레딧 전망,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달 9일에는 기관‧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ESG 채권 활성화를 논의하는 ‘ESG 포럼’을 마련했다. ESG 담당 김준섭 애널리스트의 'ESG 개요와 시장 동향'을 시작으로 △한국신용평가 ESG 인증 담당 김형수 본부장의 ESG 인증과 ESG 활성화 방안 △대신경제연구소 조윤남 대표의 ESG 주식 및 채권 평가 △현대제철 지속가능경영 고선정 팀장의 사례 발표로 구성됐다.

유승창 리서치센터장은 “KB증권 리서치센터는 이번 포럼뿐만 아니라 ESG관련 심도 높은 리서치 자료를 꾸준히 발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시장 트렌드에 맞는 주제로 유익하고 풍성한 정보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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