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시청하면서 AR로 출연자 실시간 소환…예고편도 MR 방식으로 제작

'마녀들'에 출연 중인 가수 보미(에이핑크)가 투구 자세를 취하고 있다. (사진 = SK텔레콤)

TV 프로그램 출연자가 직접 눈앞에 나타나는 새로운 예능 시청 문화가 열린다.

SK텔레콤은 OTT 플랫폼 웨이브(WAVVE)에서 최근 공개된 화제의 야구 예능프로그램 ‘마녀들 - 그라운드에 서다’(이하 ‘마녀들’)의 예고편을 혼합현실(MR, Mixed Reality) 형태로 제작하고, 고객이 관련 콘텐츠를 이 회사의 ‘점프AR’ 플랫폼을 통해 함께 즐길 수 있게 한다고 18일 밝혔다.

‘마녀들’은 지난해 12월 웨이브를 통해 선공개 되었으며, 이달 13일부터 지상파 MBC TV에서 정규 편성되어 방송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시도에 대해 지적 재산권(IP) 보유 주체인 방송사와 5G 서비스인 MR 기술및 플랫폼을 보유한 통신사의 협업이 본격적으로 성사되었다는 점에서 향후 MR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다.

SK텔레콤은 개그우먼 김민경, 가수 보미(에이핑크), 전 리듬체조선수 신수지, 치어리더 박기량 등 ‘마녀들’의 주요 출연자 7명을 AR캐릭터로 구현했다.

시청자는 ‘마녀들’을 시청하면서 ‘점프 AR’ 플레이어 앱을 통해 출연자들의 캐릭터를 AR로 실시간을 소환할 수 있다.

SKT는 기존 2D 형식의 TV 콘텐츠와 AR 기술이 접목된 혼합현실 콘텐츠가 결합되어 언택트 시대 시청 패러다임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마녀들’의 예고편 영상도 AR과 가상공간이 어우러진 혼합현실 콘텐츠로 제작된다. SKT는 점프스튜디오를 통해 구현한 출연자들의 AR캐릭터를 가상의 야구장에 소환해 약 1분 분량의 MR 예고편을 제작했다. 해당 영상은 오는 18일부터 MBC의 유튜브 채널 ‘엠빅뉴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국내 지상파 예능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것으로, SK텔레콤은 혼합현실 콘텐츠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친밀도를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는 시도라고 밝혔다.

전진수 SKT MR서비스CO장은 “MBC의 콘텐츠 IP와 SKT의 MR 기술을 결합해 ‘마녀들’ 시청자들이 TV를 시청하며 동시에 홀로그램 연예인을 소환하는 즐거움을 드리게 되어 기쁘다”며, “SKT는 앞으로도 방송·영화·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 영역과 협업을 통해 MR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