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회가 경내 전기차 충전소를 2배로 증설, ‘친환경 모빌리티 거점’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국회사무처는 국회 본관 옆·헌정기념관 앞 지상 주차장 내 급속충전기 8기와 의원회관, 의정관 지하주차장 내 완속충전기 3기 등 경내 주차장에 총 11기의 전기차 충전소 추가 설치를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회는 기존의 11기를 포함 총 22기의 친환경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 운영하게 되었다.
특히 증설된 100kW급 급속충전기 8기는 기존 50kW급 충전기 사용 시 전기차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하는 데 40분 정도가 소요되던 것을 절반가량인 20분으로 단축할 수 있다.
국회는 국민 누구나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
국회사무처는 서울 내 3대 주요업무지구이자 교통 요충지인 여의도에 위치한 국회 내에 2019년 설치된 수소충전소와 2021년에 확대 설치된 서울시 공공자전거(따릉이) 대여소에 더해 20여 대로 증설된 전기차 충전소를 운영하는 등 국회가 친환경 인프라를 구축하는 노력을 통해 친환경 모빌리티를 사용하는 국민의 이용 편의에 크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회사무처는 이번 충전소 증설에 이어, 향후 재정 당국과 협의를 거쳐 2022년까지 전기차 충전소를 국회 전체 주차면 수의 3%인 총 51기까지 확충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전기차 충전소 준공식에는 이춘석 국회사무총장과 김성환 의원(더불어민주당 탄소중립특별위원회 실행위원회 위원장), 장혜영 의원(전기차를 의원차량으로 이용 중) 및 조용복 사무차장(친환경 국회 조성 추진단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