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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미소우울증 - 죽을 만큼 힘든데 난 오늘도 웃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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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영태⁄ 2021.06.07 16:55:35

훙페이윈 지음 / 길벗 펴냄 / 224쪽 / 1만 6000원

지은이 훙페이윈은 임상 심리상담사로, 대만 중위안대학에서 심리임상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현재 양심심리치료소에 재직하고 있다. 여러 방송과 주요 잡지에 심리 상담 관련 인터뷰와 칼럼을 꾸준히 기고하는 인기 심리상담사다.

우울증에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지만 아직도 자신의 우울을 숨기거나 또는 아예 인식 못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이 책은 미소의 가면을 쓰고 자신의 우울을 감추는 ‘미소 우울증’을 이야기한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연구진은 미소 우울증 환자를 ‘우울증 문제가 있으나 이를 성공적으로 감추고 있는 사람’이라고 정의한다. 누구든 미소 우울증에 걸릴 수 있다. 해피 바이러스라고 불릴 정도로 밝은 사람, 사회적으로 인정받은 사람, 행복한 가정 생활을 유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미소 우울증에 시달리는 사람이 적지 않다고 저자는 말한다.

미소 우울증은 SNS 시대에 더 흔하다. 보이는 것, 남의 시선에 예민해지면서 속마음 감추기가 더 중요해서일 수도 있다.

책은 미소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사람을 두 가지로 나눠 설명한다.

첫 번째는 사회 환경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경우다. 부모 세대와 자식 세대 사이에 끼인 샌드위치 세대, 성적이 매우 우수한 학생, 이혼 가정의 자녀, 이른바 ‘쇼윈도 부부’, 사회적 유명인사, 인플루언서, 동성애자 등이다.

두 번째는 심리 상태로 인해 위험한 경우다. 지각력이 왜곡돼 있거나, 타인의 평가에 민감한 사람, 심리적 방어기제가 강한 사람, 과도하게 예민한 사람, 타인에게 지나치게 공감하는 사람 등이 이에 해당한다.

저자는 해결책으로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예리하게 파악하도록 주문한다. 내가 언제 슬프고 언제 기쁜지 파악하면서, 남들의 눈에 밝고 행복한 사람으로 보이는 것보다는 나 자신에게 솔직해야 내 삶에 이롭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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