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뭉쳐야 쏜다'가 다음 주 방영분에 대한 예고편으로 네티즌의 분노를 불러 일으켰다.
27일 '뭉쳐야 쏜다'는 본편 방송 후 다음 주 예고편을 공개했다. 예고편에 따르면 다음 달 4일 방영될 22회는 '농구대잔치' 특집으로 꾸며지며, 연세대학교, 기아자동차, 고려대학교, 상암불낙스 등 4개 팀이 왕년의 스타들을 소환한 시합이 펼쳐질 예정이다.
그런데 해당 영상에는 前 농구선수 강동희 씨가 기아자동차 팀 소속 멤버로 출연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강 씨는 프로농구팀 감독으로 재직했던 2011년 프로농구 정규리그 일부 경기에서 승부 조작을 한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추징금 4천 700만 원을 선고받고 KBL에서 제명됐다. 제명 이후 강 씨는 프로스포츠협회 부정방지 교육 강사, 각종 봉사활동, 강동희 장학금 수여 등 활동을 해왔으나 최근 제명 징계 해제안에 대한 재정위원회에서도 복권이 무산되었다.
네티즌은 강 씨 출연 예고에 비판을 쏟아냈다. 네티즌들은 해당 영상에 "승부 조작범이, 그것도 본인이 주작한 분야 프로를 나온다니", "시청자를 능욕한 거네", "제정신인가? 승부 조작한 인간을 어떻게 섭외하지?", "출연 제의한 방송국이나, 그걸 수락한 본인이나 참 뻔뻔하다" 등제작진을 비판하는 댓글을 달고 있다.
'뭉쳐야 쏜다'는 스포츠 각 종목에서 저마다 뛰어난 성취를 이룬 대한민국 스포츠 전설들이 정작 본인들에게는 생소했던 ‘조기 농구팀’을 꾸려, 매주 전국의 쟁쟁한 일반부 농구팀들과의 시합을 이어가며 성장하는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