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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원 농심그룹 회장 취임... "고객에게 더 큰 만족과 즐거움 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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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강동원⁄ 2021.07.01 09:58:25

신동원 농심 부회장이 농심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사진 = 농심


신동원 농심 부회장이 7월 1일 농심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농심은 오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임시이사회를 개최하고 이사회에 상정된 신임 회장 선임 안건을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고 1일 밝혔다.

신 회장은 이날 국내외 그룹 임직원에게 전한 취임 메시지에서 ▲내부로부터의 변화를 통한 사회적 역할 수행 ▲국내외 사업의 레벨업 등 외형은 물론 국민과 함께하는 성장을 강조했다.

그는 취임 메시지에서 “보다 수평적인 기업문화 조성과 디지털 기반의 업무 혁신도 고객가치의 극대화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며 “고객과 직원의 눈높이에 맞춘 기업경영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농심의 주력 사업인 라면에 대한 변화를 당부했다. 프리미엄 제품으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것에서 나아가 새로운 식문화를 위한 라면의 변화 주문한 것이다.

 

그는 “고객에게 더 큰 만족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라면의 가치를 레벨업해야 한다”며 “해외시장에서 글로벌 라면기업 5위라는 지금의 성적에 만족하지 말고 생산과 마케팅 시스템을 세계 탑클래스로 재정비해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신 회장은 “1965년 당시 농심은 스타트업이었다”며 “임직원 모두가 젊은 피가 되어 스타트업처럼 활발하게 성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에 농심은 신 회장 취임과 동시에 기업 슬로건을 ‘인생을 맛있게, 농심(Lovely Life Lovely Food)’으로 바꾼다. 신뢰받는 품질과 맛, 식품 안전에 대한 철학은 그대로 유지면서 고객과 희로애락을 동반자로서 친근하게 다가선다는 의미다.

농심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차원의 전담조직을 꾸리고 이를 효과적으로 실행, 관리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라면과 스낵의 포장 재질을 종이나 재생 페트(PET) 원료로 바꾸는 노력을 지속한다. 앞서 농심은 무라벨 백산수를 출시한 바 있다.

또한, 1인 가구와 노인 인구의 증가 등 시장 상황을 반영한 제품과 MZ 세대(밀레니얼+Z세대) 등 새로운 취향을 반영한 제품군 확장, 건강기능 식품 등 신사업 진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농심은 연말 미국 제2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다. 제2공장은 봉지면 1개 라인과 용기면 2개 라인이 우선 설치된다. 모두 고속 생산설비로 연간 약 3억 5000만 개의 라면을 더 생산할 수 있게 된다. 기존 제1공장 생산량까지 합치면 연간 생산량은 총 8억 5000만 개에 이른다.

국내 생산시설을 활용한 수출물량 증산에도 나선다. 기존 생산시설을 업그레이드해 생산량을 늘리는 식이다. 농심은 이미 구미와 안성공장의 생산량 증대를 이뤄냈고, 내년까지 안양공장을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농심은 현재 30%대인 해외 매출 비중을 더욱 확대해 세계 시장에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과 새우깡 등 제품의 브랜드 파워에 걸맞은 기업 이미지를 갖추기 위한 다방면의 활동을 주문한 것”이라며 “새로운 농심의 모습을 고객이 체감할 수 있도록 발 빠르게 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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