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 지음 / 카시오페아 펴냄 / 240쪽 / 1만 5000원
네이버 ‘연예-결혼 판’에서 조회수 36만을 올렸던 연재 칼럼 ‘훨훨단신’에 추가로 글을 보태 비혼의 이유, 기쁨과 슬픔, 지속 가능성에 대해 생각하며 나 홀로 인생을 개척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내용이다.
전통적 가족관에서 벗어나 멋진 홀로서기를 다짐한 사람들 역시 인생에서 충분히 나름의 이유와 행복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음을 전하는 동시에 “우리 모두 각자 인생의 유일한 주인공”이라는 메시지를 건넨다.
누군가의 눈에는 앞으로 남은 내 인생이 불안정하고 고독해 보일지 모르지만, 남들이 보기에 반듯한 모습을 갖추는 것보다 마음이 가리키는 이정표에 따라 자유롭게 사는 것이 훨씬 나답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저자는 ‘연애하지 않을 권리’(2019년)를 펴내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른 바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는 누군가의 애인이 되기 위해 태어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사랑에 기대어 자신을 잃는 인생이라는 주제를 논했다.
연애하지 않을 권리를 뛰어넘어 혼자서도 완전한 삶을 그리는 발랄-유쾌한 비혼 라이프의 추구를 이 책에서 들려준다. 나이가 차면 주위에서는 결혼을 재촉하지만 이에 대해 결혼은 선택의 문제일 뿐이라며 “단순히 두려움 때문에 결혼한다면 뜻밖의 사건도, 진흙 속에 묻힌 천연석도 없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