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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김연경"...레드카드 준 심판에게 찾아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인성까지 완벽 그 자체"...터키와 8강전, 김연경 주심과 '쿨한' 악수에 네티즌 반응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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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될순⁄ 2021.08.05 15:07:07

지난 4일, 김연경이 터키와의 8강전에서 한국팀에 불리한 판정을 내린 주심을 찾아가 만나는 장면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4일 일본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8강 한국과 터키의 경기에서 승리, 4강 진출에 성공한 김연경 등 한국 배구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연경은 터키와의 시합 중 한국팀에게 불리한 판정이 내려지자 하미드 알루시 주심을 찾아가 강력하게 어필했다.

경기 승부처였던 3세트 24-23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서가던 중 양효진의 공격이 네트에 걸렸을 당시  알루시 주심이 ‘포히트 범실’(한쪽 진영에서 공을 4번 터치한 범실)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에 김연경은 격분해 네트를 흔들며 항의했고, 알루시 주심은 옐로카드를 들어 주의를 줬다.

4세트에서도 김연경의 항의가 나왔다. 2-5로 뒤지던 중 터키 측의 ‘더블 콘택트’를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알루시 심판은 두 번째 격한 항의를 하는 김연경에게 이번엔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배구에서 레드카드를 받으면 상대 팀에 1점과 서브권을 준다.

한국은 4세트를 내줬지만 5세트를 극적으로 따내며 4강에 진출했다.

화제가 된 장면은 경기가 끝난 후에 나왔다. 터키전이 끝난 후 경기장에서 대기 중이던 김연경이 경기 운영석으로 다가갔다.

 

영상 = 유튜브 채널 비디오 머그, 4분 43초부터 해당 화면.

김연경은 자신에게 레드카드를 줬던 알루시 주심을 만나 악수를 건넨 후 경기 중 상황에 관해 설명했다. 김연경은 웃으며 말했고, 알루시 주심은 경청했다.

이후 김연경은 다시 알루시 주심에게 악수를 건넸고, 두 사람은 웃으며 대화를 마무리했다. 그는 떠나면서 알루시 주심의 어깨를 친근하게 두드리기도 했다.

레드카드를 준 주심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지만, 김연경은 혹시 모를 오해를 풀고자 마지막까지 남아 주심과 대화를 나눈 것이다.

 

김연경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캡처


이를 본 누리꾼들은 “그릇의 크기가 남다르다. 노련하고 대인배다”, “멋있다. 선수들 다 있을 때 주심에게 말하면 심판 입장에서도 그럴 수 있으니”, “인성까지 완벽 그 자체다”, “심판까지 들었다 놨다, 분명 팀 경기인데 혼자서 경기 흐름을 바꿔버리는 말도 안 되는 걸 해내는 사람” 등의 칭찬을 쏟아냈다.

여자 배구 대표팀은 오는 6일 21시 브라질과 ‘2020 도쿄올림픽’ 4강전을 갖는다.

관련태그
여자배구  김연경  브라질  여자 배구 일정  올림픽 여자 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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