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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식품·커피·레저 앞세워 종합식품기업 도약 나선 매일유업

성인영양식·테마파크 등 사업 다각화 … 본업인 우유로 해외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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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706호 강동원⁄ 2021.08.11 09:27:38

매일유업이 종합식품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성인영양식 ‘셀렉스’를 앞세워 단백질 식품 시장에 진입한 데 이어, 지주사인 매일홀딩스를 중심으로 상하농원과 카페 폴 바셋 등을 통해 수익 다변화에 나섰다.

국내 인구 구조 변화로 인해 우유 시장이 정체를 겪는 만큼, 매일유업의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은 시간이 지날수록 탄력받을 전망이다.
 

매일유업이 인구 구조 변화에 맞춰 성인영양식 셀렉스를 출시했다. (사진 = 매일유업)


매일유업의 새로운 효자, 셀렉스

매일유업은 한국 사회의 고령사회 진입 등 인구 구조 변화에 맞춰 성인영양식 사업을 준비했다. 2014년부터 서울아산병원 노년 내과, 평창군 보건 의료원과 함께 관련 연구를 진행했으며 2018년에는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고령화의 핵심 문제로 대두되는 '근감소증(사코페니아)’을 연구하는 '사코페니아 연구소’를 설립했다.

매일유업은 축적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2018년 첫 성인영양식 제품 셀렉스를 출시했다. 셀렉스는 중·장년층에게 부족한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한 제품으로, 출시 직후 인기를 얻으며 1년여 만에 누적 매출 900억 원을 돌파했다. 특히, 지난해 매출 500억 원을 기록하며 국내 성인영양식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2019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셀렉스는 단백질 건강기능식품 중 최대 생산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매일유업에 따르면 셀렉스의 미투제품은 30여 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셀렉스가 시장을 선도하는 만큼, 후발 주자의 모방 대상이 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셀렉스는 다양한 소비자의 맞춤 니즈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효과에 관한 과학적인 연구에 근거하며, 맛과 편의성을 갖춘 신제품 출시와 함께 자체 연구개발을 통한 소재확보 그리고 안정적인 판매를 위한 플랫폼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일유업이 지주사 매일홀딩스를 중심으로 상하농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 = 매일유업)


우리도 있어요! 상하농원·폴 바셋

매일유업은 지주사인 매일홀딩스를 중심으로 상하농원, 카페 폴 바셋 등을 운영하며 장기적인 성장 동력 발굴에 나섰다.

상하농원은 2016년 전북 고창에 농·축·수산업, 제조업, 서비스업 등이 복합된 6차 산업 모델 형태로 조성된 농어촌 테마파크다. 공방·먹거리 체험 프로그램·농원상회·파머스 마켓 등 방문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또한, 레스토랑, 카페가 있고 자연과 어울려 동물들과 교감할 수 있는 동물농장, 유기농 목장까지 한곳에 갖춰져 있으며 2018년에는 ‘파머스 빌리지’ 호텔을 개관, 지난해 6월에는 야외 수영장, 스파시설 오픈 등을 통해 다양한 방문객이 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

매일유업은 커피전문점 폴 바셋을 통해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폴 바셋은 “품질과 타협하지 않는다”는 브랜드원칙으로 생두 선정부터 로스팅, 커피의 생산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고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식사 대용식과 디저트, 음료를 출시하며 메뉴 다양화에 힘쓰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편의점 CU에 입점해 밀크·커피 아이스크림 판매를 시작했으며 김포 구래동에 네 번째 드라이브 스루(DT) 매장을 열고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대응해 소비자 접점 늘리기에 나서고 있다. 그 결과 폴 바셋은 지난해 연매출 753억 원을 기록하며 매일유업의 캐시카우 중 하나로 성장했다.
 

매일유업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뿐 아니라 본업인 우유 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사진 = 매일유업)


그래도 매일유업의 본업은 우유

매일유업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외에도 본업인 우유 사업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먼저, 유기농 브랜드 상하목장을 활용, 멸균 가공유·요거트·버터 등을 출시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매일유업의 유기농 제품은 시장 점유율 87%로 1위를 지키고 있다. 매출액 역시 전년 대비 5.9% 상승했다. 이에 매일유업은 페트(PET) 우유 플라스틱 경량화, 빨대 제거 멸균우유 출시 등을 통해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나선다는 전략을 세웠다.

해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1981년 첫 수출을 시작으로 현재 미국·중국·캐나다 등 10개국에 우유, 발효유 등을 수출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지난 2015년에는 누적 수출액 5000만 불을 달성하며 우유업계 최초로 5000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2019년에는 중국 영유아전문 온라인 채널 Babytree 에서 우수 수입 브랜드로 선정되는 등 품질을 인정받기도 했다. 올해는 지난해 약 115억 원에 호주 코리오베이데어리그룹(Corio Bay Dairy Group)로부터 인수한 우유 공장의 본격적인 가동을 앞두고 있어 향후 매일유업의 우유 사업 역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대한민국을 넘어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가장 먼저, 우리만의 틀을 넘어 함께라는 이름으로 글로벌 종합식품서비스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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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폴 바셋  상하농원  상하목장  셀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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