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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엔씨소프트·넥슨, 2분기 어닝쇼크...3분기 신작은 어떻게?

"2보 전진 위한 1보 후퇴"…하반기 연이은 신작 출시로 반등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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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706호 강동원⁄ 2021.08.12 11:47:51

(왼쪽부터) 넷마블, 엔씨소프트, 넥슨. 사진 = 각 사 제공

넷마블·엔씨소프트·넥슨(3N)이 2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연초부터 이어진 인건비 상승, 신작 부재 등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이들은 3분기 출시되는 신작을 통해 반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넷마블 CI. 사진 = 넷마블

넷마블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772억 원, 영업이익은 16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2%, 80.2% 하락하며 3N 중 가장 큰 영업이익 하락 폭을 보였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 11일에 있었던 컨퍼런스콜에서 “임금 인상 효과와 사전 집행된 마케팅비가 실적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며 "3분기는 ‘제2의 나라’ 매출 반영으로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6월 10일 출시된 제2의 나라는 사전 마케팅 비용으로 총 1004억을 사용했지만, 매출은 이에 20여 일 분만 반영됐다. 현재 제2의 나라가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등에서 매출 상위권에 오르며 순항하고 있는 만큼, 넷마블이 3분기 실적 개선을 기대하는 이유다.
 

넷마블이 오는 25일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글로벌 출시한다 . 사진 = 넷마블

또한, 넷마블은 하반기 ‘마블 퓨처 레볼루션'의 글로벌 출시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BTS드림(가칭)‘ 등 신작에 기대를 걸었다. 특히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마블 퓨처 파이트‘와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등 마블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만든 게임으로, 200여 명에 달하는 개발자를 투입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해외 시장에서 마블 IP의 인지도가 높고 개발사인 넷마블 몬스터가 이미 마블퓨처파이트를 개발, 운영했기 때문에 흥행이 기대된다”며 “이후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BTS드림 등의 기대작이 준비 중이기 때문에 신작 출시 후 공백없이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 CI. 사진 =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는 2분기 매출액 5385억 원, 영업이익 1128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은 46% 감소했다. 엔씨소프트 역시 신작 부재의 영향이 컸다. 대표 수익원인 ’리니지‘ 시리즈의 매출 감소가 전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2분기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 매출은 364억 원으로 26% 감소했다. ‘리니지2’ 역시 241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8% 감소했다.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의 매출도 1342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22% 감소했다. 다만 ‘리니지2M’의 매출은 전 분기 대비 43% 오른 2179억 원으로 집계됐다.
 

엔씨소프트가 리니지W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사진 =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는 오는 19일 ‘리니지M’의 글로벌 버전인 ‘리니지W’의 온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해당 게임을 통해 약점으로 지적받은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26일에는 ‘블레이드&소울2’이 출시된다. 해당 게임은 전작 블소 이후의 시대를 배경으로, 전작과 미래를 관통하는 세계 전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한, ‘사가’, ‘월드 챌린지’, ‘문파’ 등 다양한 신규 콘텐츠 제공을 통해 전작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엔씨소프트는 연말 해외 성장을 위한 리니지 해외 버전 ‘리니지W를 출시 예정이며 ‘아이온2’, ‘TL’ 등 약 10개의 신작도 준비 중”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외 게임 시장 성장을 지속해서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넥슨 CI. 사진 = 넥슨

넥슨은 2분기 매출액 5733억 원, 영업이익은 157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42% 감소했다. 넥슨 역시 신작 부재가 영향을 미쳤다.

넥슨의 모바일 게임 매출액은 187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고, PC 게임 매출 역시 3887억 원으로 15% 줄었다.
 

넥슨이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신작 '오버킬'을 공개했다. 사진 = 넥슨

이에 넥슨은 하반기부터 다수의 신작을 통해 반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넥슨은 지난 5일 ‘NEXON New Project :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신작 슈팅게임 '프로젝트 매그넘', ‘마비노기 M’, ‘테일즈위버 M’ 등 게임 신작 7종을 공개했다.

또한, 서브 브랜드 ‘프로젝트 얼리스테이지’, 콘텐츠 메이킹 플랫폼 ‘프로젝트 MOD’ 등 차세대 성장 동력 확보에 대한 의지를 비쳤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넥슨은 멀티플랫폼 기반으로 기업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 갈 다수의 신작을 개발 중”이라며 “자사가 보유한 우수한 글로벌 IP의 가치 확장과 신규 IP 발굴 및 육성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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