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소녀 츄와 희진이 팬들을 위한 ‘역조공 카페’를 열었다.
지난 4일 유튜브 오떼르 채널에는 츄와 희진이 떼쟁이(오떼르 구독자들의 애칭)들을 위해 카페 업무를 배운 뒤 음식과 커피를 제공하는 영상이 게재됐다.
오떼르(Hauteur the day)는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명으로, 백화점의 부캐릭터인 셈이다. 채널은 아이돌그룹 이달의 소녀 츄와 희진이 공주의 자격으로 미션을 수행하는 콘셉트다. 백화점과 부캐, 아이돌, 공주까지. 롯데백화점이 어떤 일을 벌인 걸까.
MZ세대가 열광하는 부캐·아이돌 다 준비했다
오떼르는 일종의 평행세계다. 롯데백화점이 문을 닫는 오후 8시 30분이 되면 ‘밤의 오떼르’라는 세계가 열리는데, 이곳은 ‘르쏘공’ 월드다.
르쏘공은 롯데백화점 본점이 위치한 소공동을 프랑스어로 표현한 말이다. 츄는 이 왕국의 공주로서, 르쏘공의 문제인 사라진 아이들(MZ세대)을 돌아오게 만드는 임무를 지니고 있다.
시즌 1에서는 츄가 진행을 이끌었고, 시즌 2에서는 츄와 희진이 함께 미션을 수행했다. 콘셉트상 왕국의 공주인 이들이 매화 진행되는 미션을 모두 해결하면 ‘오떼르’ 명예 칭호를 얻게 되는 식이다.
영상 = 유튜브 채널 '오떼르'
롯데백화점, MZ놀이터 될까
롯데백화점의 독특한 세계관은 철저히 MZ세대를 이해하고 만들었다. 10~20대가 열광하는 부캐, 세계관, 아이돌, 평행세계까지 모두 버무린 배경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백화점들의 과제인 ‘젊은 세대를 어떻게 매장으로 오게 할까’하는 고민이 묻어난다. 영상 속에서 츄는 10~20대를 찾아다니며 쇼핑을 어디서 하는지, 왜 백화점을 찾지 않는 이유를 직접 물어보기도 한다.
한편, 아이돌그룹 이달의 소녀 츄와 희진의 인기에 힘입어 채널 오떼르의 구독자는 5만 명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