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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댕냥이 위해 적금 들어요!

반려동물을 위한 자산관리부터 상속까지… 펫금융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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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옥송이⁄ 2021.08.18 18:01:51

사진 = 픽사베이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 펫팸족(pet+family)이 늘어나면서 관련 산업 규모도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금융사들도 반려동물의 상품 품목을 확대하고 있다. 이유가 뭘까.

펫금융 수요 증가

목돈은 쓰임새가 많지만, 반려동물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갑작스럽게 병원비가 들거나, 나이가 들수록 병원 치레가 잦아지기 때문이다.

직장인 김우진 씨는 “얼마 전 반려 강아지가 사탕을 삼켜 한동안 병원 신세를 졌다. 피검사를 비롯해 각종 검사 진행과 약을 타는 데 총 60만 원가량 들었다”며 “앞으로도 한 번씩 목돈이 필요할 것 같아 반려동물을 위한 금융상품에 가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공감대로 인해 생겨난 것이 펫금융이다. 펫금융은 금융사에서 반려동물과 관련해 내놓은 전용 상품군을 뜻하는데, 주로 적금이나 신탁, 카드 등에 포진해 우대 금리나 캐시백 등을 제공하는 식이다.

다양해진 반려동물 금융상품 … 펫코노미가 날로 성장하니까

대표적으로 KB국민은행의 ‘KB반려행복신탁’은 반려동물을 위한 자산관리부터 상속까지 가능하다. 이 상품은 지난 2017년 출시한 KB펫코노미신탁에 재산증식 기능을 강화한 것으로, 반려동물 양육에 중점을 둔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입 고객은 ▲몰리스펫샵 할인쿠폰 ▲하림펫푸드 할인쿠폰 ▲올라펫샵 VVIP등급 부여 ▲신세계 조선호텔 레스케이프 객실 및 식음료 등 할인 ▲21gram 장례비용 할인 등 반려인들이 평소에 관심이 많은 쇼핑, 여행, 반려장례 등의 다양한 부가서비스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18일에는 ‘반려동물 정보 등록 화면’을 자체 앱인 KB스타뱅킹 내에 신설하기도 했다. 반려동물의 종류, 품종, 생일, 몸무게 등의 정보를 등록할 수 있는 해당 화면을 통해 반려가구에 금융 및 비금융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취지다.

하나은행은 반려동물 관련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펫사랑 적금’을 판매 중이다. 1년제 상품으로, 월 10만 원부터 50만 원까지 저축할 수 있다. 기본금리 연 1.0%에 펫사랑 서약 등의 우대조건를 충족하면 최대 연 0.5%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반려동물 치료비 지출 목적인 경우 만기 전 해지하더라도 기본금리를 제공하는 특별중도해지가 가능하다.

한편, 금융업계에서 반려 가구를 겨냥한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하는 이유는 펫코노미(pet+economy)가 나날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농촌 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7년 2조 원대였던 국내 반려동물 산업 규모는 올해 3조 7000억 원대로 성장했다. 오는 2027년 6조 원대까지 커질 전망이다.

관련태그
댕냥이  펫코노미  반려동물  동물 적금  펫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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