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될순⁄ 2021.09.02 17:39:11
올가을, 결혼을 계획하고 있는 커플이라면 해외로 떠나는 신혼여행을 꿈꿔도 좋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사실상 중단됐던 ‘트래블 버블’ 등 해외여행 허용 정책이 재차 탄력을 받는다면 신혼여행으로 해외여행이 가능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트래블 버블은 국가 간 격리를 면제해 일반 여행 목적 국제 이동을 재개하는 것이다. 현재 협의 대상 국가·지역은 싱가포르, 타이완, 태국, 미국령 괌, 미국령 북 마리아나제도 사이판 등이다.
특히 사이판 공항을 오가는 유일한 국제선이 한국 노선밖에 없는 사이판은 한국 여행자를 유치하기
위해 파격적인 지원을 더한다.
대표적으로 올해 말까지 진행하는 ‘TRIP(Travel Resumption Investment Plan) 프로그램’을 들 수 있다. 현지 공항과 주요 포스트에서 의무적으로 시행하는 2~3회 유전자증폭(PCR) 검사의 모든 비용을 사이판 정부(북마리아나 주정부)가 부담한다. 여행자 개인을 위한 여행 경비도 지원한다. 7박 이하 기간으로 사이판, 티니안, 로타 등 세 섬을 방문하면 경비 약 87만 원(750달러)를, 8박 이상으로 세 섬을 모두 둘러보면 경비 약 175만 원(1500달러)를 선불카드 형식으로 받을 수 있다.
하와이는 한국인에게 ‘방문객 사전 검사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있다.
하와이행 비행기 출발 시간을 기준으로 출발 전 72시간 내 코로나19 PCR 음성확인서를 제출하면 하와이에 입국한 뒤 10일의 자가격리 의무가 면제된다. 오아후섬으로 입국한 뒤에는 자가격리 의무 없이 이웃 섬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관련해 하나투어 관계자는 “현재는 허니문 여행을 떠나는 수요가 현재 거의 없다시피 하지만, 10월 중순 이후로 출발하는 상품에 예약하는 고객들이 꾸준히 생기고 있다”라며 “이는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해외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모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