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8호 윤지원⁄ 2021.09.07 13:48:44
현대자동차가 할리우드 액션 영화를 통한 한정판 마케팅을 강화하고 나섰다.
현대차는 쏘나타 N 라인의 외장 디자인 특화 모델 ‘더 블랙(The Black)’을 9일부터 50대 한정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
쏘나타 N 라인은 9일 개봉하는 영화 ‘스네이크 아이즈: 지.아이.조’(Snake Eyes: G.I. Joe Origins)에 씬스틸러로 등장한다. 쏘나타 N 라인이 등장하는 대표적인 장면은 도로를 질주하는 카캐리어 위에서 싸우는 장면과 이어지는 자동차 추격 씬으로, 예고편에서도 일부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쏘나타 N 라인 더 블랙(이하 더 블랙)은 영화 주인공인 ‘스네이크 아이즈’ 캐릭터에서 착안한 모델로, 쏘나타 N 라인 프리미엄 트림 기반의 검은색 외장에 빨간색 요소를 더한 전용 디자인을 적용했다.
더 블랙 전면부엔 프로젝션 타입 LED 헤드 램프, 다크 크롬 색상의 현대차 엠블럼, 레드 컬러 포그램프 가니시가 더해졌다.
측면부엔 매트 블랙 색상의 19인치 휠, 도어 핸들, 아웃사이드 미러 커버 등이 레드 컬러 브레이크 캘리퍼와 시각적 대비를 이룬다.
후면 부는 현대차 엠블럼과 쏘나타 레터링에 다크 크롬 색상을 적용했으며 카본 리어 스포일러로 역동성이 강화됐다.
시트는 나파가죽 스웨이드 소재이고, 앞 좌석 통풍시트와 운전석 전동 시트, 무선 업데이트를 지원하는 10.25인치 내비게이션 등 편의 사양을 갖췄다. 또 전방 충돌방지 보조(자전거 탑승자/교차로 대향차),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정차 및 재출발 기능 포함),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안전 하차 보조, 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현대차의 지능형 안전 기술도 탑재했다.
더 블랙은 지난 7월 21일~8월 3일까지 N 시티 서울 특별 전시에서 처음 선보였으며, 현대차 고양 오토스퀘어에서 이달 말까지 전시된다.
더 블랙 한정판에 대해 네티즌 반응은 양분되는 분위기인데, 지금의 쏘나타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가 뚜렷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관련 뉴스 및 예고편의 댓글에는 “현대가 투자 많이 하네, 멋지다”, “영화에서 한국 차 더 많이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엄지 척” 등 호감과 기대를 드러냈지만 일부 네티즌은 “다 검은색이어서 그나마 메기 입이 덜 드러난다”, “검은 메기”라며 비판적인 댓글을 달았다.
또 한 네티즌은 “15년도 말에 나온 쏘나타 30주년 300대 한정판 LF쏘나타는 5분 만에 매진되었는데 이건 어떨지 궁금하다”라며 한정판 마케팅의 효과를 기대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2018년 마블 스튜디오의 ‘앤트맨과 와스프’에도 벨로스터와 싼타페, 코나, 아반떼 등을 대거 등장시킨 적이 있고, 이듬해엔 ‘코나 아이언맨 스페셜 에디션’을 주문 생산 방식으로 내놓은 바 있다.
또한, 소니와 제휴하여 연말 개봉 예정인 ‘스파이더맨 노 웨어 홈’과 내년 개봉 예정인 ‘언차티드’ 등에 현대차의 신차와 미래 모빌리티 신기술 등을 등장시킬 예정이다.
(영상 = 유튜브 채널 '현대자동차그룹(HYUND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