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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5G MEC 이용한 클라우드 로봇 자율주행 실증 성공”

‘뇌 없는’ 자율주행 로봇, LTE보다 빠른 5G로 장애물 즉각 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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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지원⁄ 2021.09.15 09:06:46

LG전자 배송로봇들이 MEC에 탑재된 자율 주행 엔진을 통해 음식을 서빙하고 있다. (사진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이하 AWS) 클라우드 기반 5G 코어망 일체형 MEC(Multi-access Edge Computing)를 활용하는 자율주행 로봇 실증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자율주행 로봇은 배달, 접객, 방역, 안내, 순찰 등등 다양한 업무에 활용될 수 있다. 하지만 높은 가격과 전력소비량 등의 진입장벽이 선결되어야 시장이 확대될 수 있다.

이 문제와 관련해 업계에선 ‘클라우드 로봇’을 좋은 대안으로 보고 있다. 일명 브레인리스(Brain-less, 뇌가 없는) 로봇이라고도 하는 클라우드 로봇은 자율주행을 위한 구동장치와 센서는 달려 있지만, 뇌 역할을 하는 컴퓨터 장치(주행 엔진)를 개별 로봇마다 각각 설치하는 대신 무선통신 단말, 초고속 이동통신망, 클라우드 컴퓨팅 등을 활용해 이를 대신하게 한 로봇이다.

클라우드 로봇의 자율주행을 구현하기 위해 기존에 사용하던 LTE 이동통신은 데이터 전송 중 지연시간이 길어 즉각적인 위험 감지와 장애물 회피 등 안정적인 주행을 구현하지 못했다.

초고속, 초저지연, 대용량 무선통신을 구현할 수 있는 5G 통신 기술이 이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아울러 MEC는 고객과 가까운 곳에 소규모 데이터센터를 설치해 데이터 전송 구간을 줄이고 초저지연을 구현하는 핵심 5G 기술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전주시에서 여러 서비스가 함께 공유하는 퍼블릭 MEC를 통해 대기질 측정 자율주행 로봇을 상용화한 바 있다. 이번에는 서울 서초구 LG전자 R&D센터에서 AWS 클라우드 기반 5G 코어망과 LG전자의 로봇 서비스를 통합 수용한 일체형 MEC를 통해 클라우드 로봇의 안정적인 자율주행을 실증했다. 기업고객에게 보안이 강화된 안정적 5G 네트워크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코어망과 서비스를 일체형으로 제공하는 구축형 프라이빗 MEC에서 실증한 것이다. 

실증에 사용된 클라우드 로봇은 LG전자가 개발한 5G SA(단독모드) 산업용 단말을 장착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 로봇은 건물 벽이나 출입문 같은 주변 환경을 측정해 지도를 생성하고, 움직이는 장애물을 인지해 회피하는 등 주변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응했다.

MEC에는 클라우드 로봇의 주행 엔진이 탑재되어 안정적인 자율주행을 지원했다. 클라우드 로봇의 센서에서 수집된 영상 등의 대용량 데이터는 5G SA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MEC 플랫폼에 전송, 처리되었다.

그 결과 클라우드 로봇은 개별 컴퓨터에 주행 엔진을 장착한 일반 로봇과 대등한 자율주행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연산량을 50% 이상 절감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더해 LG유플러스는 MEC에 탑재한 군집제어 알고리즘을 통해 다수의 로봇을 관제하여 협동작업을 수행했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와 LG전자는 이번 실증을 계기로 장차 비대면 서비스가 확대될 산업에서 클라우드 로보틱스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상용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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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LG전자  AWS  MEC  클라우드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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