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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의 미학’ 두산 유희관 통산 100승-1400이닝 대기록…팀은 5위로 상승

KBO 역대 32번째-두산 프랜차이즈 좌완 최초…4개월 만의 값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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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지원⁄ 2021.09.20 09:57:09

(사진 = KBO인스타그램)

유희관이 드디어 통산 100승의 대기록을 세웠다.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베어스의 왼손 투수 유희관은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3승(5패)째를 거두었다. 팀은 6-0으로 승리하며 키움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선 5위로 올라섰다.

유희관은 5월 9일 광주 KIA타이거즈전 이후 4개월여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개인 통산 100승(67패)을 완성했다. 4개월 동안 5번의 등판에서 3패만을 당하고 6번째 도전에서 지긋지긋한 아홉 수를 떨쳐내 더운 값진 기록이 됐다.

유희관은 이날 2루타 3개 포함 6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4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등 특유의 노련한 제구력과 완급 조절이 살아나면서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내야수 양석환이 수훈 갑이었다. 그는 0-0으로 팽팽하던 4회초 2사 1, 2루에서 좌월 스리런 홈런으로 선취점을 기록했고, 이어 4-0으로 앞선 6회 좌중월 투런 포로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며 유희관의 승리를 이끈 선봉장으로 활약했다.

경기 승리 후 김태형 두산베어스 감독은 "유희관이 완벽한 투구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100승 정말 축하한다"면서 "찬스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양석환의 연타석 홈런이 더해져 승리할 수 있었다"며 기뻐했다.

유희관의 통산 100승은 2009년 데뷔 후 12년 만의 기록이며, 1군 데뷔전 기준으로는 4522일, 생애 첫 프로야구 선발 등판일 기준으로는 3060일 만이다.

 

두산베어스 유희관(오른쪽)이 지난 19일 통산 100승 달성 후 김태형 감독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 두산베어스)
대기록 달성을 축하해주는 팀 동료 및 구단, KBO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 하는 유희관. (사진 = 두산베어스)

 

유희관은 지난 2013년 5월 4일 LG전에서 당시 에이스였던 더스틴 니퍼트가 담 증상으로 갑자기 결장하면서 긴급 대체 선발로 처음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그해 당당히 선발투수 자리를 꿰차고 10승을 거둔 이후 지난해까지 8시즌 연속 10승 이상을 올리는 꾸준함이 지금의 기록을 만들었다. 

무엇보다 70km/h대 초저속 커브 등 프로야구에선 매우 느린 구속을 구사함에도 제구력과 변화구, 마운드 운용 능력으로 리그 정상급 선발투수의 자리를 지켜가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기록이라 할 수 있다.

KBO리그에서 역대 32번째 세워진 기록이다. 두산베어스(전신 OB베어스 포함) 출신 선발투수로는 장호연(1993년 9월 14일 달성), 김상진(1996년 8월 16일, 삼성라이온즈 소속으로 달성), 박명환(2010년 4월 24일, LG트윈스 소속으로 달성), 장원준(2016년 4월 24일 달성, 롯데자이언츠에서 FA로 2015년 이적), 더스틴 니퍼트(2018년 6월 29일 KT위즈 소속으로 달성) 이후 여섯 번째다. 2019년 두산베어스에서 은퇴한 배영수는 2012년 삼성라이온즈에서 100승을 달성했고, 두산베어스로는 2018 시즌이 끝난 뒤 이적했다.

두산베어스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투수로 100승을 달성한 것은 장호연과 유희관뿐이고, 특히 좌완 투수로는 유희관이 창단 이래 최초이자 유일한 기록이다.

한편, 이날 유희관은 KBO 리그 통산 35번째로 통산 투구이닝 1400이닝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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