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현지 마케팅 확대, 데브시스터즈 주가 52주 신고가 기록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 연애 테스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 = 데브시스터즈

데브시스터즈의 모바일 롤플레잉 게임(RPG) ‘쿠키런: 킹덤(이하 쿠킹덤)’이 유저 참여형 콘텐츠로 인기를 이어간다. 미국·일본 등 글로벌 실적 상승도 이어지며 데브시스터즈 주가는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는 지난 16일 쿠킹덤 지적 재산권(IP)을 활용한 ‘쿠키런 킹덤 연애테스트’를 공개했다. 해당 테스트는 참여자가 연애와 관련된 문항에 답하면 다양한 연애 스타일 중 자신과 일치하는 유형 결과를 도출하는 연애 능력 테스트다.
 

연애 테스트 질문 답변에 따라 각기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사진 = 쿠키런 킹덤 연애테스트 결과 캡쳐

연애테스트는 “모임에서 내 이상형 발견! 그때 나는?”, “3번의 만남 뒤 고백을 받았다. 나의 마음은?” 등 연애 취향을 나타내는 소재와 문항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답변 내용을 바탕으로 ‘배려심 넘치는 블랙 베리 맛 쿠키’부터 ‘내가 제일 잘나가 마들렌 맛 쿠키’까지 총 16개 쿠키로 구성된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실제로 데브시스터즈는 답변에 따라 달라지는 쿠키 종류와 결과 유형 비율까지 공개했다.

이에 누리꾼은 "쿠키들이 너무 귀엽다, 캐릭터 모습이 내 성향이 비슷하다", "쿠키들의 일러스트가 아기자기하다", "쿠키 성격과 연애 스타일이 비슷해 신기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데브시스터즈에 따르면 쿠키런 킹덤 연애테스트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지난 16일 공개 약 20분 만에 트위터 실시간 인기 트렌드 순위 1~3위에 올랐으며 7일 만에 누적 참여자 수 37만 명을 돌파했다. 

데브시스터즈는 특별 이벤트로 연말까지 참여자 1만 명에게 쿠키덤 게임 내 사용할 수 있는 크리스탈 500개와 추가 1만 명에게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크리스탈 500개를 선착순으로 지급한다.

쿠킹덤의 해외 실적 상승도 이어졌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현재 쿠킹덤은 8월 기준 미국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3위, 매출 순위는 389위에서 29위로 뛰어올랐다. 캐나다 역시 앱스토어 기준 매출 순위 341위에서 28위까지 상승했다. 일본 구글 플레이 인기 순위는 2위, 매출 순위는 75위를 기록했다.

그 결과 이날 오전 11시 기준 데브시스터즈의 주가는 직전 거래일 대비 21.98% 오른 19만 90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데브시스터즈의 해외 실적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특히 북미 유저 수 및 매출액 증가 추세는 현재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한 해외 마케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 14일 쿠킹덤의 중국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달부터 일본 게임 제작사 SEGA의 IP '소닉 더 헤지혹' 손잡고 현지 마케팅에 집중한다. 데브시스터즈는 오는 10월 미국 시장에서도 본격적인 쿠킹덤 마케팅에 돌입할 예정이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MZ세대를 포함한 다양한 유저층과 소통을 이어가고 신선한 브랜드 경험을 지속해서 제공하기 위해 다채로운 프로젝트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