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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 바이오 신사업과 대만-아랍 진출로 글로벌화 가속

보툴리눔 현지승인 확대 … 바이오벤처 투자하고 코스메슈티컬로 中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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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709호 강동원⁄ 2021.09.29 10:28:34

메디톡스가 글로벌 바이오제약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속도전에 돌입한다. 이를 위해 주요 소득원인 ‘보툴리눔 톡신’ 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한편,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신사업 발굴을 이어간다.
 

메디톡스가 보툴리눔 톡신 시장 확대에 주력한다. (사진 = 메디톡스)


메디톡스의 기둥, 보툴리눔 톡신 시장 확대

메디톡스는 보툴리눔 톡신 사업 확장을 위해 해외시장 확대, 신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메디톡스가 전체 매출 절반 가량을 해당 사업을 통해 거두는 만큼, 시장 입지 강화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할 수 있다.

메디톡스는 지난 6월 대만 식품 의약국(TFDA)으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 100단위·200단위의 시판 허가 공식 승인을 획득하며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만의 보툴리눔 톡신 시장 규모는 약 1000억 원으로,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중국과 인접해 있어 주요 거점 국가로 떠오른다.

메디톡스는 메디톡신과 앞서 승인받은 필러 ‘뉴라미스 볼륨 리도카인’을 올해 내 현지 공식 론칭하고, 대만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메디톡스는 현지 업체 디엠티와 설립한 합작법인 ‘메디톡스 타이완’을 통해 현지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왔다.

메디톡스는 지난해 9월 말레이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메디톡스의 시판 허가를 획득하며 이슬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두 국가 역시 이슬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주요 거점 국가로 주목받는 만큼, 메디톡스는 두 국가에서의 판매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른 이슬람 국가로의 진출을 가속화 할 방침이다.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개발을 통한 품질 향상에도 집중한다. 메디톡스의 자회사 메디톡스 코리아는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제제 ‘MBA-P01’의 임상 3상 시험 계획(IND)을 승인받았다.

MBA-P01은 기존 동결 건조 제형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와 달리 새로운 제조공정을 적용한 원액을 사용하고 최신 기술을 적용, 생산 수율과 품질을 향상했다. 또한, 제조과정 중 보툴리눔 균주 배양 단계에서 사용되는 동물 유래 물질 단백질 대신 비동물성 원료 배지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메디톡스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3종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과 이노톡스, 코어톡스를 개발하며 우수한 연구·개발(R&D) 역량을 보유한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지속적 매출성장과 기업 브랜드 제고를 위해 글로벌 시장 확대를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디톡스가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신사업 발굴을 추진한다. (사진 = 메디톡스)


미래 성장 기반 될 신사업 추진

메디톡스는 보툴리눔 톡신 사업 확장과 동시에 미래 성장 기반이 될 신사업 발굴도 추진한다.

메디톡스는 지난 15일 바이오벤처 리비옴에 미생물 치료제(LBP) 후보 물질 및 제반 기술 이전을 완료하고 현금 출자와 함께 리비옴의 일정 지분을 취득했다. 리비옴은 인체에 서식하는 세균·바이러스 등 미생물을 총칭하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개발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리비옴은 오는 2023년 메디톡스로부터 확보한 신약후보물질의 글로벌 임상 돌입 등을 계획하는 한편,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차세대 플랫폼 기술 ‘E-LBP’를 바탕으로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방침이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시장 규모가 2023년 1087억 달러(약 125조 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메디톡스가 리비옴에 대한 기술 이전과 지분 취득을 통해 새로운 캐시카우 확보에 나선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메디톡스는 지방분해 주사제, 화장품 등 자체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도 나선다. 메디톡스는 지난 6월 식약처로부터 지방분해 주사제 ‘MT921’의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으며 지방분해 주사제 시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또한, 자사 코스메슈티컬(미용+의학: cosmetic과 pharmaceutical의 합성어) 브랜드 ‘뉴라덤’을 통해 해당 시장 입지도 강화한다. 뉴라덤은 메디톡스가 자체 개발한 펩타이드 ‘엠바이옴-비티’ 기반 화장품 기업이다. 지난해 9월 ‘뉴라덤 엠비티 엔엠피에스'가 중국의약품관리국(NMPA)으로부터 위생허가를 취득하며 중국 화장품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뉴라덤 엠비티 엔엠피에스 중국 출시를 앞두고 직접 판매 및 현지 유통업체와의 협력 관계를 면밀히 검토 중이며, 이를 통해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의 입지를 빠르게 구축할 예정이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코스메슈티컬 시장 외에도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R&D 중심의 신사업을 공격적으로 발굴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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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  메디톡신  해외진출  신사업  뉴라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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