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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1900년 창립자 찰스 롤스가 예언한 최초의 전기차 ‘스펙터’ 공개

네티즌 "얼마나 더 조용해지려고"… 롤스로이스 “2030년부터 내연기관 제품 생산·판매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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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지원⁄ 2021.09.30 14:47:34

롤스로이스 스펙터. (사진 = 롤스로이스모터카)

럭셔리의 대명사 롤스로이스모터카가 29일 영국 굿우드 본사에서 브랜드 역사상 최초의 순수 전기 자동차 ‘스펙터’(Spectre)를 공개하고, 출시에 앞서 실주행 테스트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롤스로이스모터카 CEO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는 “오늘 롤스로이스는 오랜 시간의 연구와 고심 끝에 마침내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유산 스펙터를 공개한다.”라며 “스펙터는 1900년 창립자 찰스 롤스가 예언한 전기 자동차의 결과물을 의미한다. 롤스로이스는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영향력 있는 롤스로이스 고객에게 전기화로 밝아진 미래를 선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롤스로이스에 따르면 스펙터라는 이름은 ‘강렬함’과 ‘유령’을 의미한다. 팬텀, 고스트, 레이스 등 기존 롤스로이스 모델명처럼 유령과 관련된 단어의 전통을 이어가는 단어로, 롤스로이스는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를 발표하는 순간을 위해 간직해 온 이름”이라고 밝혔다.

롤스로이스는 “정숙하고 세련되며 즉각적인 토크와 엄청난 토크를 발휘하는 전기 드라이브는 어떤 자동차 브랜드보다 롤스로이스에 완벽하게 들어맞는다”라며 “스펙터는 여기에 롤스로이스 고유의 스페이스프레임 아키텍처를 결합해 롤스로이스 특유의 승차감을 일컫는 와프터빌리티(waftability)를 효과적으로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롤스로이스는 2023년 4분기에 스펙터를 출시한다. 출시 전 스펙터는 혹독한 테스트를 거칠 예정이다. 롤스로이스에 따르면 스펙터는 세계 곳곳을 다니며 250만km에 달하는 다양한 조건과 지형에서 공개적으로 주행 테스트를 거치고, 이를 통해 향후 400여 년 동안 활용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축적할 예정이다.

 

롤스로이스 팬텀 EE(왼쪽)와 비전 넥스트 100. (사진 = 롤스로이스모터카)

 

롤스로이스는 전동화를 위한 연구와 실험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2011년에는 팬텀의 배터리 전기 자동차 버전인 팬텀 EE(코드명 102EX)를 공개했으며, 2016년에는 롤스로이스의 비전을 반영한 순수 전기 모델 비전 넥스트 100(코드명 103EX)를 발표했다.

롤스로이스는 2020년대 내에 모든 제품을 순수 전기 모델로 전환하고, 2030년 이후에는 모든 내연 엔진 제품의 생산 및 판매를 중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최고 럭셔리 브랜드의 첫 전기차가 공개되자 국내 소비자들도 “‘끝판왕’이 시작됐다”라며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네티즌은 주로 “기존 내연기관으로도 미친 듯이 조용했는데”, “얼마나 더 조용해지려고?”라며 롤스로이스 브랜드가 자랑해 온 정숙성과 전기차 특유의 정숙성 결합에 관심을 나타냈다.

일부 네티즌은 “12기통 엔진의 시대는 저물었다”, “완벽한 전기차가 나오는 건가”, “전기차가 롤스로이스의 장인정신과 결합하면 어떨까?”라며 롤스로이스와 같은 최고급 전기차의 등장을 자동차 역사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봤다.

롤스로이스를 살 형편이 안 되는 대부분의 소비자는 차라리 허세 섞인 농담을 던진다. “동네에 충전소 없어서 안 살래”, “개인용 발전소 먼저 짓고 사야지”, “쿠페형 디자인이네? 아쉽지만 이번엔 건너뛰겠다”라며, 높은 가격 때문이 아니라 디자인 취향이나 거주 환경 때문에 사지 않겠다는 재치 있는 댓글들도 눈에 띈다.

 

(영상 = 유튜브 채널 'Rolls-Royce Motor C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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