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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청장 “ 11월 9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별 탈 없을까?

"전 국민 접종률 70% 달성하면 가능" VS "확진자 폭증 시 의료체계 부작용 심각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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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강동원⁄ 2021.10.07 17:46:39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보건복지위원회 질병청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의 적용 시점이 11월 9일로 구체화 됐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이 유지되는 만큼,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나온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7일 보건복지위원회 질병청 국정감사에서 “전 국민 접종률 70%를 달성하면 11월쯤 위드 코로나를 시행할 수 있겠냐”는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항체 형성 기간인 2주를 고려하면 11월 9일쯤 위드 코로나를 시작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위드 코로나는 코로나19 퇴치 대신 공존을 택하는 것으로 현행 확진자 중심 방역 체계에서 중증·사망자 중심 방역 체계로 전환하는 것이다. 정부가 위드 코로나 적용 시점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11월 위드 코로나 전환이 시기상조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국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돼서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427명으로 전날 대비 399명 늘었다.

강 의원 역시 “확진자가 5000명이나 1만 명이 돼도 위드 코로나로 간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인데, 이 경우 인력 문제로 인한 의료체계 부작용이 심각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영국 방역규제 해제 후 런던 워털루 기차역을 오가는 사람들 중 일부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실제로 아워월드인데이터(Our World in Data)에 따르면 위드 코로나를 시행 중인 영국·싱가포르·이스라엘은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신규 확진자·사망자 수가 모두 증가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싱가포르는 신규 확진자 3000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날 영국도 방역해제 시점인 7월 대비 사망자가 40~50명대에서 100명대로 두 배가량 증가했다.

이스라엘의 경우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한때, 신규 확진자가 2만 명을 넘었으나 최근 부스터 샷(3차 접종) 등으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6일 기준 이들 세 국가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각각 66.01%, 77.84%, 64.47%다. 국내 목표인 70%와 비슷한 수준인 만큼, 위드 코로나 전환에 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한 의료 관계자는 “타 국가의 사례를 봤을 때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신규 확진자·사망자 수 증가는 불가피하다”며 “먼저 국내 4차 대유행을 진정시키고 전환해야 의료체계 가동에 부담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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