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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2차 접종 2개월 뒤 면역력 급감, 화이자 접종자들 걱정

이스라엘·카타르 연구진 보고... "중증 질병·입원·사망에 대한 효과는 문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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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지원⁄ 2021.10.07 17:48:44

서울 마포구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주사실의 모습. (사진 = 연합뉴스)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의한 면역력이 2개월 후 저하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CNN이 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6일(현지 시간) 발표된 뉴잉글랜드 의학저널(NEJM)에는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인 BNT162b2가 2차 접종 이후 2개월 후, 중증 질병과 입원 및 사망으로부터의 보호 효력은 여전히 강력해도, 면역력은 감소한다는 내용의 연구 논문 2건이 게재됐다.

두 논문은 각각 이스라엘 연구진과 카타르 연구진이 발표한 것이다. 먼저 이스라엘 셰바 메디컬 센터(Sheba Medical Center)의 길리 레게브-요차이(Gili Regev-Yochay) 박사와 연구진은 이 병원 의료 종사자 4800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연구에서 "특히 남성, 65세 이상 및 면역 억제 환자에서" 백신 2차 접종 후 항체 수치가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이 수행한 연구는 감염에 대한 면역 체계의 1차 방어선인 소위 중화 항체의 수준과 감염 보호 능력의 상관관계에 관한 것이지만, 이 논문에서는 항체 수준만을 다뤘다.

논문은 “홍역, 볼거리, 풍진 등 백신에 관한 여러 연구에서 중화 항체 수치는 매년 5~10%씩 소폭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는 화이자 백신 접종 후 몇 달 이내에 백신에 대한 체액 반응의 현저하고 급격한 감소가 관찰되었음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한편 논문에 따르면 코로나19 자연 감염 이후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들은 면역력이 더 오래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에서 회복된 후 접종받은 사람들의 면역력도 매우 강했다. 연구진은 "우리를 포함해 다양한 연구에서 쌓인 증거들에 따르면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보다 감염 이력이 있는 사람이 장기적인 체액 반응과 백신 효과에서 전반적으로 우월했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률이 높은 카타르에서는 카타르 국민의 실제 감염 사례를 바탕으로 한 연구가 수행됐다. 카타르 국민 대부분은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웨일 코넬 카타르 의과대학(Weill Cornell Medicine-Qatar)의 라이스 아부-라다드(Laith Abu-Raddad) 교수 연구진은 "화이자 백신의 감염 보호 능력은 1차 접종으로 유도되어 빠르게 형성되고, 2차 접종 후 1개월째에 최고조에 달한 뒤 다음 달부터 점차 약해진다“라며 "감소세는 4개월 이후 가속화되어 그 다음 달에는 약 20%의 낮은 수준에 도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원 및 사망에 대한 보호 능력은 90% 이상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접종자들은 미접종자보다 사회적 접촉 빈도가 늘어나는 반면, 감염 예방 조치 수준은 낮아질 수 있다”라며 접종자의 행동 변화가 보호 효력 저하를 이끌 수 있다고 지적하고 “이런 행동으로 인해 백신의 실제 효과가 생물학적 효과에 비해 저하될 수 있으며, 보호 효력 저하의 이유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논문은 ”이 연구결과는 접종을 마친 인구 상당수가 향후 몇 달 안에 감염 보호 기능을 상실하여 새로운 유행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라며 각국 정부가 코로나19의 새로운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경고성 메시지를 남겼다.

 

(사진 = 연합뉴스)

 

이 발표가 있기 이틀 전인 지난 4일(현지 시간) 발표된 영국의 의학 저널 ‘란셋’(Lancet)에도 이와 비슷한 내용의 연구 논문이 실렸다. 화이자와 미국 비영리 의료 기구 카이저 퍼머넌트(Kaiser Permanente)가 공동 진행한 이번 연구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340만 명의 의료 기록을 분석한 것으로, 화이자 백신의 면역 효과가 접종 6개월 뒤 기존 효과 88%에서 47%로 절반가량 급감하는 결과를 보였다.

연구진은 화이자 백신이 접종 완료 후 1개월까지 델타 변이에 대해 93%에 달하는 면역 효과를 나타냈지만 4개월 뒤에는 53%까지 떨어졌으며, 다른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효과는 같은 기간 97%에서 67%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연구진도 위의 이스라엘 연구진, 카타르 연구진과 마찬가지로 화이자 백신의 효능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카이저 퍼머넌트 측은 "이번 연구는 델타 변이가 화이자 백신의 효능을 뚫지 못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효과가 없었다면 델타 변이에 대한 효능이 처음부터 낮았을 것"이라고 말했고 화이자 측은 "이 연구로 자사 백신이 델타 변이를 비롯한 모든 형태의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화이자는 백신 면역력 저하는 2차 접종 이후 몇 개월 후부터 나타난다고 주장해 왔다.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화이자 2차 접종 후 최소 6개월이 지난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추가 접종을 승인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65세 이상 노인, 돌발성 감염으로 중병에 걸리기 쉬운 조건을 가진 사람, 의료 종사자, 교도소 수감자 등 감염 위험이 높은 사람들에게 추가접종을 권고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추가접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시작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2차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지난 만 60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의 추가접종 사전 예약을 지난 5일(이하 한국 시간)부터 시행했다. 실제 접종은 오는 25일부터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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