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한파특보... 단풍객· 캠핑족· 운전자들 ‘이것’ 챙겨야

이번 주말 올가을 첫 한파특보가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주말 올가을 첫 한파특보가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16일(토) 오후부터 기온이 크게 떨어져 17일(일)에는 전국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15℃ 급감,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겠다. 또 일부 지역에는 올가을 첫 한파특보가 발령될 전망이다.

관련해 행정안전부는 15일, 한파 대비 선제적 안전관리를 위한 지침을 내놨다.

#1. 부모님께 안부 전화하기

정부는 한파 취약계층(독거노인, 거리 노숙인, 쪽방촌 주민 등)에 대해서는 재난도우미를 통해 직접 방문하거나 유선으로 안부와 건강을 확인하도록 할 예정이다. 취약계층뿐만 아니라 혼자 사시는 부모님께 안부 전화는 필수이다. 특히 농어촌에 거주하는 노인들의 난방을 챙겨 드리고 낙상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자녀들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2. 단풍 등산객 저체온증 조심

가을 단풍 절정 시기(설악산 10월 17일, 오대산 10월 16일)로 이동량이 많은 10월에 한파특보가 발표되는 만큼 등산객들은 저체온증에 대비해 보온을 유지해야 한다. 패딩, 목도리 등을 꼭 챙겨야 하며 빗길 미끄럼· 낙상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각별이 유의해야 한다.

#3. 캠핑장 화재, 질식사고 예방

야영장, 캠핑장 등에서 난방기기 사용으로 인한 화재 발생과 질식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와 예방이 필요하다. 캠핑 시 화기 주위에는 부탄가스를 보관하지 말고, 연소용 캠핑용품은 반드시 환기가 가능한 장소에서 사용해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캠핑용품 화재 사고는 245건에 달했다.

한파로 산악지역 운전 시 도로결빙 등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사진=연합뉴스

#4. 비 온 뒤 산악지역 도로결빙 유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17일 오전에는 산악지역의 경우 도로결빙이 예상된다. 도로 결빙구간 사고는 일단 발생했다 하면 대형 사고인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빙판길 사고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이른바 '블랙아이스' 사고이다. 블랙아이스란 도로 표면에 붙은 얇은 빙판을 말하는데, 운전자들이 도로가 빙판인지 아닌지 유관으로 확인하기 어려워 주의가 필요하다.

행정안전부는 이 밖에도 기온 강하로 인한 농수산물의 냉해 방지와 강풍에 대비하여 농작물의 고정 결박과 낙과 대비 조기 수확을 독려했다. 또한 TV 자막, 긴급재난문자 등을 통해 국민들이 기상 상황과 주의사항을 수시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