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보, 노은님, 이혜민, 장마리아, 박선기... 스타들이 사랑하는 미술가

노은님 작가의 작품 앞에 선 황신혜. 사진=황신혜 인스타그램 캡처

국내 최대 미술장터인 한국국제아트페어(KIAF·키아프)가 역대 최고 매출·최다 방문객 기록을 세우고 지난 17일 올해 행사를 마무리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올해 행사의 방문객은 2019년보다 7% 이상 증가한 약 8만8천 명으로, VVIP 관람일인 첫날 매출만 350억 원에 달할 정도로 시작부터 행사장이 북적였다. 방탄소년단(BTS) 뷔와 RM을 비롯해 전지현, 이병헌·이민정 부부, 소지섭, 노홍철, 황신혜, 소유진, 성유리, 한지혜 등 연예인들도 현장을 찾았다.

이들 연예인들은 자신이 관람한 작품 앞에서 촬영한 사진을 개인 SNS에 올려 시선을 모았다. 특히 배우 황신혜와 한지혜는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들을 해시태그로 언급해 해당 작가와 작품에 대한 관심이 높이지고 있다.

배우 황신혜는 사진과 함께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특히 #박서보 작가님도 뵙고...#노은님작가#이혜민작가”라는 글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단색화가 박서보 작가는 <원형질> 연작, <유전질> 연작으로 유명하다. 이후 그의 <묘법> 연작은 한국의 단색화 형성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황신혜가 해시태그로 언급한 노은님 작가는 독일에서 작품활동을 하는 국립 함부르크 미술대 출신 서양화가로 그동안 물고기, 새, 꽃 등 자연물로 생명이라는 주제를 다뤄왔다.

설치미술가 이혜민 씨와 함께 한 황신혜. 사진=이혜민 작가 인스타그램 캡처

황신혜가 해시태그로 언급한 또 다른 작가 이혜민은 설치미술가이다. 서울대와 뉴욕대학원에서 조각과 비디오설치를 전공했으며 뉴욕과 서울을 오가며 개인전과 그룹전을 통해 활발한 작업 활동을 하고 있다. 이혜민 작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너무나 아름다우신 황신혜 배우님께서 와주셔서 공간과 작품이 빛나고 정말 영광이었어요”라는 글을 남겨 배우와 미술가의 남다른 우정을 과시했다.

장마리아 작가의 작품 앞에 서있는 한지혜. 사진=한지혜 인스타그램 캡처

한편 키아프서울에 다녀온 배우 한지혜는 장마리아 작가와 박선기 작가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해 언급했다. 지난 9월 7일 한지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림 우리 집에 드디어 왔네‘라며 집 안에 걸린 장마리아 작가의 그림 여러 점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지혜가 해시태그로 언급한 또 다른 작가 박선기는 밀라노국립미술대학 출신으로 숯 등 작은 오브제들을 매달아 경이로운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 밖에 소유진, 황정음, 이다인, 고준희 등 키아프를 찾은 많은 스타들이 자신이 감상한 작품 앞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한국화랑협회는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키아프 서울 2021 판매액을 약 650억 원으로 추산했다. 이는 2019년 매출 310억 원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액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