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1호 윤지원⁄ 2021.10.27 17:34:35
현대자동차는 ‘투싼 PHEV’가 독일의 3대 자동차 전문매체에서 연이어 실시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비교 평가’에서 유럽 대표 경쟁 차종을 제치고 3개 비교평가 모두에서 종합 1위를 휩쓸었다고 27일 밝혔다.
독일의 자동차 매체인 ‘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 ‘아우토 빌트’(Auto Bild)’는 최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이하 PHEV) SUV에 대한 비교평가를 각각 실시했다. 이들 매체는 모두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전통과 권위를 인정받으며 독일 3대 자동차 전문지로 꼽힌다.
‘아우토 자이퉁’은 이달 발간된 최신호에서 현대차 투싼, 폭스바겐 티구안, 푸조 3008, 오펠 그랜드랜드 등 4개 PHEV 차량을 대상으로 바디, 컴포트, 파워트레인, 주행특성, 친환경성/비용 등 5가지 항목에 걸쳐 비교평가를 진행했다. 투싼 PHEV는 특히 ‘주행 특성’ 부문에서 예상을 깨고 1위를 차지하며 비교 차종 중 종합 평가 1위를 기록했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지난 8월 현대차 투싼 PHEV, 폭스바겐 티구안, 푸조 3008과 함께, 아우디 Q3 스포트백을 대상으로 바디, 안전성, 컴포트, 파워트레인, 주행특성, 환경, 비용 등 총 7개 항목에 걸쳐 진행한 비교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투싼 PHEV는 바디, 파워트레인, 주행특성, 비용 등의 4개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하며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아우토 빌트’의 비교평가 발표가 있었다. 현대차 투싼, 푸조 3008,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토요타 RAV4등 4개 브랜드 PHEV SUV 차량을 대상으로 바디, 컴포트, 파워트레인, 주행특성, 커넥티드, 환경, 비용 등 6개 부문을 평가했다. 투싼 PHEV는 인테리어, 실내공간, 주행성능 등의 장점을 골고루 갖췄다는 평가와 함께 종합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이와 같은 유럽 현지 평가에 대해 “상품성이 뛰어난 유럽과 일본의 대표 글로벌 모델들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의미가 더욱 크다”고 밝혔다.
그리고 “독일은 자동차 생산 대국으로, 소비자는 물론 언론 매체 역시 자동차 평가에 매우 깐깐하다”며 “특히 독일 자동차 전문매체의 동급 비교평가는 실차 테스트를 비롯한 여러 까다로운 기준을 대입해 차량을 입체적으로 살핀다”고 설명했다.
또 현대차는 “투싼 PHEV와 같은 C-세그먼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는 현재 유럽에서 가장 주목받는 모델”이라며 “크기와 형태가 활용성이 뛰어난 데다, 최근 유럽 내 배출가스 규제가 한층 강화되며 자동차 제조사와 소비자 사이에 CO₂ 배출량 감소에 대한 공감대가 강하게 형성됐기 때문이다. 최근 C-SUV 시장에 PHEV가 많이 등장하는 배경”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