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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역, 공덕역 장애인 단체 시위로 45분간 출근 대란…성숙한 시민 의식이 불편 덮었다!

"오늘 장애인 단체 때문에 지각했다" 일부 네티즌 불평에 다수 네티즌들 "평화 시위하면 정부 쳐다보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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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양창훈⁄ 2021.12.03 12:16:37

3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공덕역에서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주장하며 시위하고 있다. 사진=전장연 페이스북

서울교통공사는 3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시위로 오전 7시 50분경부터 오전 8시 35분까지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에서 공덕역까지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내년 예산안에 장애인 이동권 보장 예산이 반영되지 않는 것에 대한 항의 표시로 여의도역과 공덕역에서 출입문을 닫지 못하게 하는 방법으로 시위를 진행했다. 전장연은 △저상버스 도입 의무화 △특별교통수단 지역 간 차별철폐 △중앙정부 예산 보장을 주장했다.

이로 인해 3일 아침 5호선 지하철에서는 출근 대란이 일어났다. 시민들은 지하철 승강장이 아닌 윗층 개찰구부터 긴 줄을 섰고, 지각을 걱정하며 발을 동동 굴렀다. 시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지하철이 오지 않아 급하게 버스를 타거나 걸어서 출근하고 있다는 소식을 동료들과 공유하기도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서는 “대의가 있다고 해도 모든 시위에 공감할 필요는 없다”, “출퇴근 시간에 여의도역에서 시위해서 5호선이 전면 스탑됐다”, “8시 30분까지 출퇴근인데 이것 때문에 지각했다” "시위 할 거면 지하철 안이나 밖에서 하지 왜 출근시간에 피해를 주나" 등 불편을 호소하는 일부 네티즌들의 글이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출퇴근 시간에 수만 명의 일상을 해치면서 시위하나? 당신들 때문에 뜻하지 않는 택시비가 들었다”며 전장연을 향해 원망 섞인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장애인 이동권에 대해 소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는 정부를 비판했다.

이들 네티즌들은 “5호선에서 하는 이유가 뭔지 아냐? 5호선은 엘리베이터 미설치된 역이 많다. 장애인들의 이동권이 보장받지 못한다”, “장애인들도 사람이기에 이동권 보장을 받아야 한다. 평화적으로 시위하면 쳐다도 보지도 않는다”, “저 시위가 잘했다곤 생각 안 드는데 조용히 하면 무시한다” , "시위 특성상 남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부문은 분명히 있다. 하지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려면 장애인이 살아가는데 있어 기본권은 분명히 보장받아야 한다" 등 전장연의 행동을 이해한다는 의견을 남겼다.

 

3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주장하며 시위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캡처본


장애인 이동권 문제는 2001년 1월 오이도역 휠체어 리프트 추락 참사를 계기로 불거졌다. 이후 당국이 저상버스나 리프트 등을 도입했으나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대구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2월 기준으로 특·광역시 저상버스 도입 비율은 25.8%로 저조한 수치를 기록했다.

전장연 관계자는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장애인 교육권 보장이나 탈시설에 대한 문제 해결 논의가 부족하다”며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법 발의 후 20년이 지났는데 인식이 변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장애인철폐연대가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 이동권에 대해 투쟁 시위를 벌이고 있다. 영상 = 유튜브 채널 '전국장애인철폐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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