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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밥에 김치, 김 1봉지만 덩그러니"… 또 불거진 군대 부실 급식 폭로, 이번에는 의견 갈렸다

네티즌, “우리 집 강아지도 이것보다 잘 먹는다” vs “앞 장병이 뒷사람 생각 안 하고 퍼간 게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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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양창훈⁄ 2021.12.06 11:54:43

육대전이 12월 4일 공개했던 5공병여단 병사들에게 제공되었던 부실급식. 사진=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캡처

 

코로나19 격리시설에 머물렀던 육군 병사들에게 부실 급식이 제공되었다는 폭로가 공개되며 6일 해당 급식과 관련 육군 5공병여단에 대한 네티즌들의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군대 부조리 제보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이하 육대전)’는 육군 5군단 예하 5공병여단 통합격리시설에 잔류하던 병사들에게 제공된 부실 급식을 지난 4일 공개했다.

육대전에 부실 급식을 폭로한 제보자 A 씨는 “쭉 이랬던 것은 아니지만 좀 더 신경 써줬으면 하는 마음에 제보한다. (지금 공개한 사진은) 12월 2일 목요일 석식 메뉴이며, 국은 없었고 닭고기는 있었는데 양이 부족하여 다수인원이 먹지 못했습니다”라고 밝혔다.

A 씨가 제보한 급식 사진에는 맨밥·배추김치·포장 김 1봉지만 놓여 있었다. 20대 병사들에게 턱없이 부족한 양으로 보인다.

이에 부대 측은 입장문을 통해 “12월 2일(목) 저녁 메뉴는 밥, 닭 간장 오븐구이, 배추김치, 절지 김, 고추참치였으며 국은 최초부터 메뉴에 편성되지 않았다. 이 메뉴는 지난 11월 23일 용사들이 참여하는 급식 회의를 통해 결정됐다”라며 “통합격리실은 자율배식으로 식사하고 있어 당일 선호 메뉴인 닭 간장 오븐구이가 조기에 소진됐다. 당시 통합격리실 외부에서 감독하고 있던 간부가 부족한 닭 간장 오븐구이와 메추리알 장조림을 추가로 배식했으나, 식당과 통합격리실의 거리 등으로 시간이 지연됐다”라고 밝혔다.

 

같은 날 공개된 A 씨의 추가폭로 내용. 사진=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캡처

그러나 부대 측 해명에도 A 씨의 추가 폭로가 이어졌다. 같은 날 A 씨는 “11월 5일 석식 메뉴도 마찬가지로 국은 없었고 반찬은 김치가 있었지만 받지 않았다. 한 달이나 지난 지금도 격리 인원들이 저런 식사를 받는 것에 마음이 아프고 더 신경 써달라는 마음으로 제보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우리 집 개도 이것보다 잘 먹는다”, “막노동을 해도 (급식은) 이렇게 안 나온다”, “아직도 (군대 부실 급식)이 해결이 되지 않는다. 도대체 언제 해결되느냐”, “이게 말이 되냐? 격리된 장병들에게 자율 급식이라니. 이건 방치다. 어떻게 국 없는 맨밥을 먹이냐, 너희 자식이라면 그렇겠냐?” 등 댓글을 남겼다.

몇몇 네티즌은 일부 용사들이 뒷사람을 생각하지 않고 음식을 퍼가 생긴 문제라고 지적했다.

 

네티즌들은 “(용사들이 원하는) 자율 배식까지 해줬다. 하지만 먼저 먹겠다고 뒷사람을 생각 안 하니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 격리자나 환자 급양 관련만 나오면 다치는 간부들과 조리병만 고생한다”, “자율배식하면 이기적인 용사들이 뒷사람 생각 안 하고 가져간다”, “그만 징징대라. 밥 안 준 적 없고, 모자라서 추가로 더 주려고 했는데 그걸 기다리지 못하고 제보하냐?”, “앞사람들이 무작정 많이 퍼가니 양 조절이 안돼서 그렇다. 무조건 부대 잘못은 아니다” 등 무조건 부대 탓만 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의견도 있었다.

앞서 지난 4월에도 육군훈련소와 일선 부대에서 격리 장병에 대한 처우 문제가 지적됐다.

코로나19 때문에 격리 중이던 몇몇 군 장병들은 육대전에 부실 급식과 비위생적인 격리시설에 대해 폭로했다. 이를 본 국민들은 국방부를 향해 비난을 쏟아냈고, 서욱 국방부 장관은 지난 5월 주요 지휘관 회의에서 “격리 장병 급식 부실, 열악한 시설 제공 등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쳤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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