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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 합법화에 나섰던 뉴질랜드가 금연 국가 선포한 이유는? 08년 출생자 성인 돼도 담배 구입 불가

2073년부터 65세 이하 모든 국민 뉴질랜드에서 합법적으로 담배 구입할 수 없어...뉴질랜드 정부 내년 법안 도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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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714호 유재기⁄ 2021.12.10 11:40:10

파이낸셜뉴스 10일 보도에 따르면, 9일(현지시각) 호주 ABC방송은 뉴질랜드 정부가 '스모크 프리 2025' 계획의 일환으로 2008년 이후 출생자(14세 이하)부터 성인이 돼도 담배를 합법적으로 구입할 수 없게 하는 법안을 발표했다.

금연국가를 선포한 뉴질랜드에선 2008년 이후 출생자부터 담배를 구입할 수 없다 출처=연합뉴스

뉴질랜드 정부는 이 법안을 내년에 도입, 2023년부터 연령 제한을 적용할 전망이다. 즉 2073년부터 65세 이하 모든 국민은 뉴질랜드에서 담배를 합법적으로 살 수 없다. 지난 4월 발의된 이 법안은 뉴질랜드 의회에서 큰 반대가 나오지 않는 한 시행 가능성이 크다는 게 현지 전망이다. 단 전자담배 판매는 법안 대상에서 제외된다.

 

같은 날, 뉴질랜드의 아이샤 베럴 뉴질랜드 보건부 차관은 "오늘은 매우 역사적인 날이며 젊은이들이 담배를 피우지 않길 바란다"면서 법적 흡연 가능 나이를 매년 높여 내년 중 시행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뉴질랜드는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 2024년부터 흡연 연령 인상, 담배 판매점 축소를 시작으로 2025년부터는 니코틴 함량이 매우 낮은 수준의 담배만 생산할 전망이다. 판매로 인한 수익금은 담배 중독자를 위한 프로그램의 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현재 뉴질랜드 정부는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연간 약 5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전체 사망자의 15%를 차지한다.  

 

뉴질랜드 성인 흡연율은 약 13%로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이지만 마오리족 인구의 흡연율은 약 31%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세계 최초 흡연 국가 설립에 박차를 가하는 뉴질랜드의 흡연 정책 방향에 수많은 흡연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대한민국 성인 흡연율은 22.3%이며 성별로는 남성 38.1%, 여성 6%로 집계된다(2017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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