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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서 오토파일럿 켜고 출산한 미국 여성... "세계 첫 테슬라 베이비 보러 가자"

미국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산모 이란 셰리 기적 같은 테슬라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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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714호 유재기⁄ 2021.12.21 11:57:31

미국에서 한 임산부가 테슬라 차량의 앞 좌석에서 아이를 출산한 기적같은 사연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지난 9월 산모 이란 셰리가 테슬라 차량에서서 딸을 출산했다. 남편 키팅 셰리와 함께 병원에 가던 중 차 안에서 산모의 양수가 터진 것이다. 

 

교통 체증으로 인해 병원 도착이 늦어지자 부부는 테슬라를 자율주행모드로 바꾸고 출산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병원까지 남은 거리는 약 11km, 산모인 이란 셰리는 조수석에 앉아 있었다. 다행히 요가 강사 출인 이란 셰리는 출산을 위해 호흡을 고르게 유지하며 차분히 상황을 주도했다.

 

남편 키팅 셰리 역시 운전보다는 산모를 돌보는데 집중했다. 그는 왼손엔 핸들, 오른 손으로는 아내의 손을 잡고 갓 태어날 아기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세계를 놀라게 한 테슬라의 출현은 임산부의 출산을 도운 다양한 기능을 갖춘 차세대 이동수단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사진 = 연합뉴스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기능은 전기차가 스스로 주변의 상황을 검색하며 주행을 한다. 이 때 운전자가 운전대에 힘을 강하게 주면 이 기능은 꺼지고 운전자에게 제어 기능이 넘어간다. 

 

무사히 병원 앞에 도착한 이란 셰리는 내리자마자 대기 중이던 의료진을 향했고 바로 건강한 딸을 낳았다. 

 

한편 키팅 셰리는 테슬라에서 태어난 딸의 미들 네임(중간 이름)을 '테스'로 하고 싶었지만 아내의 반대로 '릴리'라는 이름을 사용하기로 했다. 이후 주변의 수많은 사람이 일명 '테슬라에서 태어난 세계 1호 아기'를 보기 위해 그들을 찾았다.

국적과 성별은 다르지만 테슬라에서 태어난 아기의 탄생을 위해 많은 네티즌이 그녀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사진 = 이란 셰리 개인 페이스북

그녀의 페이스북은 연일 수많은 이가 방문해 "차에서 태어났다니, 정말 엄청난 모험입니다. 아름다운 아기를 출산해 축하합니다", "사랑스러운 아기를 출산했습니다", "세계 최초의 '테슬라' 베이비 탄생!" 등 축하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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