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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탈출 심각하다! 의료진에 발송한 긴급 공문 단독 입수

입소자 탈출 증가로 인한 코로나19 추가 전파 우려, 의료진 “안 그래도 지쳐있는데 힘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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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715호 안용호⁄ 2022.01.04 13:59:36

인천대생활치료센터.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진. 사진=연합뉴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들이 탈출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3일 한 국공립병원에 근무하는 의사 A 씨는 자신이 받은 공문을 SNS에 공개하며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탈출 증가의 심각성을 알렸다.

A 씨가 공개한 공문에 따르면 “최근 일부 생활치료센터에서 입소자가 탈출하는 사례가 발생, 추가 전파가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입소자 탈출로 인한 코로나19 추가 전파를 염려했다.

이어 “생활치료센터를 운영 중인 각 실 본부 국 주무부서에서는 생활치료센터에서 근무 중인 직원들에게 아래 사항을 전파하여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공문을 공유한 A 씨는 “입원환자 급증으로 의료 인력이 모두 지친 상태인데 이런 분들까지 나오니 정말 한숨만 나온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미지= 의료진 A씨 SNS 캡처

최근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경증 환자들을 수용 치료하는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당국은 거점 국립대 등을 치료공간으로 추가 확보하고 이들을 수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12월 23일 인천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제 1기숙사를 인천시 생활치료센터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당초 생활치료센터 6곳(정원 1천96명)을 운영하다가 수도권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지난 14일 인천대와 생활치료센터 사용 협약을 추가로 맺었다.

지난 12월 23일 오후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인 인천시 연수구 인천대학교 제1기숙사 출입구에 일반인 출입을 금지한다는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진. 사진=연합뉴스 

입소자 탈출은 그동안 소수의 일탈 정도로 알려져왔다. 지난 9월에는 경기도생활치료시설인 수원시 영통구 대학로 경기대학교 기숙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커피를 마시기 위해 탈출하는 어이없는 소동이 벌어졌다.

또한 지난 11월 인천 서부경찰서는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카자흐스탄 국적 B 씨를 체포해 출입국 당국에 넘겼다. B 씨는 지난 23일 새벽 4시쯤 격리 중이던 인천시 서구의 생활치료센터를 무단이탈한 혐의를 받았다.

문제는 최근 입소자 증가하면서 시설 탈출 수용자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이 수용 시설 밖에 나와 편의점 또는 식당 등을 방문할 경우 2,3차 추가 전파가 예상된다. 한편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를 이탈한 이들에게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고발이나 과태료 처분 등 조치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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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생활치료센터  생활치료센터 퇴소  생활치료센터 택배  생활치료센터 지원금  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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