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2.01.07 13:48:29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번에는 돼지갈비집 사진으로 ‘반공’ 투쟁에 나섰다.
7일 오전 정 부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네이버에 ‘반공방첩’을 검색하면 이렇게 나온다”며 한 돼지갈비집 사진을 올렸다. 정 부회장은 이어 “인천 송림에 위치한 고깃집인데 한번 방문해볼 예정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정 부회장의 인스타그램 피드를 본 네티즌들은 “(방문) 후기가 기대됩니다”, “대표님 센스는 누구도 못 따라갈 것 같아요”, “같이 가요”,“진짜 최고다”,“인천 주민인데 이건 못 참지”, “가셔서 돈쭐 내주세요”, “저 간판 앞에서 꼭 사진 올려주세요”,“같이 가고 싶어요” 등 정 부회장의 방문 후기를 기대하는 댓글을 남겼다.
정 부회장은 자신이 5일과 6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이 삭제됐다는 내용의 글을 잇따라 올렸다. 삭제된 글에는 숙취해소제 사진과 함께 '끝까지 살아남을 테다. 멸공'이라는 해시태그가 달려있다.
인스타그램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면서 정 부회장에게 '폭력 및 선동에 관한 인스타그램의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위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안내했다. 그러자 정 부회장은 인스타그램의 삭제 안내문을 캡처해서 올리면서 "이게 왜 폭력 선동이냐, 난 공산주의가 싫다"고 반박했다.
지난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같은 사실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자 인스타그램은 시스템 오류였다고 해명했다. 인스타그램 관계자는 "시스템 오류로 포스팅이 삭제됐음을 확인했다. 재검토 결과 해당 게시물은 곧 복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삭제됐던 게시물은 이날 오후 정 부회장 인스타그램에 다시 노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