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故 김미수 배우 아버지, “설강화 관련 글 올리지 않은 이유 따로 있다"

딸의 출연작에 ‘응원 글’ 올렸던 아버지, 설강화만 올리지 않은 이유에 네티즌 관심 쏟아져

  •  

cnbnews 양창훈⁄ 2022.01.11 11:46:38

 

故 김미수는 현재 방영중인 JTBC 주말극 ‘설강화’에서 은영로(지수 분)의 기숙사 룸메이트이자 호수여대 사학과 4학년 ‘여정민’ 역을 맡았다. 사진 = JTBC '설강화 Snowdrop' 캡처

故 김미수 배우가 지난 5일 사망한 이후, 유가족이 추측성 보도와 글을 지양해달라고 당부했다.

故 김미수의 아버지 A 씨는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기승전결에 ‘지난 5일 세상을 떠난 김미수 배우 아빠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A 씨는 “5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김미수 배우의 아빠이다. 7일 발인을 하고 추모공원에 딸을 안치하고, 다시 한번 추모공원에 다녀왔다. 아직도 믿기지 않은 현실에 지금도 손이 부들부들 떨린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A 씨는 “각종 포털 기사와 댓글을 보면, 확인되지 않는 추측성 보도나 글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며 “아이 엄마가 그 글들을 보고 억장이 무너지는 듯한 반응을 보여 너무 걱정된다. 그러니 추측성 글을 게재하는 걸 자제해달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1992년생인 김미수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 2011년 입학하며 연기의 기초를 쌓았다. 대학 재학시절부터 연극과 단편영화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출연해 연기 내공을 다졌다.

A 씨는 “아래 올라온 유튜브 내용 중에 잘못된 사실을 바로 잡아드린다. (김미수가 출연한) 다른 드라마는 응원의 글을 올렸는데, 설강화만 올리지 않는 것을 두고, (네티즌들이) 역사 왜곡 논란이 부담스러워서 아닐까? 해석하고 있다”며 “다른 건 인스타에 올렸고, '설강화'는 페북에 올려 나온 오해가 아닐까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A 씨는 유튜브 채널 ‘스타핫이슈’에 지난 7일 올라온 故 김미수와 A씨에 관한 영상을 간접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스타핫이슈’는 유튜브 채널에 “A 씨가 2019년 김미수 씨의 드라마 데뷔작인 JTBC 드라마 ‘루왁인간’ 때부터 본인 SNS에 홍보 글을 올렸다”며 “(데뷔작 때부터) 딸이 출연하는 드라마에 늘 응원 글을 올리던 아버지가 ‘설강화’에 출연하는 딸에 대한 응원 글은 올리지 않았느냐”고 의문을 제기했었다.

이어 ‘스타핫이슈’는 “역사 왜곡 논란으로 말이 많은 드라마라 사회적인 분위기를 고려하여, 개인적인 감정을 자제한 것 같다. 딸을 향한 아버지의 깊은 사랑과 배려에 마음이 아프다”고 추측했다.

관련해 아버지 A 씨는 “설강화와 관련된 글에 대해 제 생각을 올리지 않은 것은 딸이 출연한 드라마에 또 다른 논란을 만들까 봐 걱정스러웠기 때문이다. 이제는 나의 솔직한 생각을 올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추후 상황이 정리되면 설강화에 대한 본인의 의견을 올리겠다. 딸과 우리 가족에게 보내주신 많은 위로와 관심에 감사드린다. - 딸 바보 미수 아빠가”라고 언급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故 김미수 배우를 추모하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네티즌들은 “섣부른 위로가 실례가 되는 게 아닐까 염려된다.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빈다”, “따님의 명복을 빈다. 가시는 길 고이 보내드려야 된다”, “진심으로 따님의 명복을 빕니다. 마음 추스르시길 바란다”, “'하이바이마마'에서 따님을 보고 매력적인 배우라 생각했다. 소식을 접하니 대단히 슬프고 안타깝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 딸을 가진 엄마로서 생각만 해도 너무 슬프다. 아버님은 얼마나 마음이 무너져 내리실까 모르겠다. 부디 힘내길 바란다”“김미수 배우님이 공연계에 있을 때부터 배우님의 공연을 자주 봤다. 소식 듣고 너무 가슴이 아팠지만, 아버님만 할지 모르겠다. 김미수 배우님 하늘에 가셔도 좋아하던 연기 마음껏 하고, 행복하게 지내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 등 댓글을 남기며 아버지 A 씨를 향한 위로의 말도 함께 남겼다.

한편 1992년생인 故 김미수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연기를 전공했다. 김미수는 2013년 ‘예술 하는 인간’이란 연극에 출연, 이어 2014년 단편영화 ‘성민의 방’에 출연하며 배우의 길을 걸었다. 고인은 작품의 장르를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활동하며 연기자로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故 김미수 배우의 아버지 A 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 원문>

 

 

 

(문화경제 양창훈 기자)

관련태그
김미수 설강화  설강화  김미수 아버지  김미수 사망  김미수 사인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