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주⁄ 2022.01.11 14:03:41
11일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전용 백신을 출시한다고 10일(현지 시각) 밝혔다. 오는 3월엔 오미크론 전용 백신이 공급될 예정이다.
화이자 CEO(최고 경영자)인 앨버트 불라는 이날 CNBC 방송에서 “오미크론 변이를 대상으로 한 백신은 오는 3월이면 출시 준비를 마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일부 수량은 벌써 생산을 시작했다는 후문이다.
그는 오미크론 특화 백신이 오미크론뿐 아니라 다른 변종들에도 대응 가능하다고 예측하며 “오미크론 변이용 백신이 별도로 필요한지, 필요하다면 어떤 식으로 사용될지는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변이용 백신을 필요로 하는 일부 국가들이 있으니 최대한 빨리 접종할 수 있게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현재 mRNA 방식 백신은 2차 접종 후 5개월이 경과되면 오미크론 감염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알려졌다. 따라서 오미크론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이 필요하기 때문에 백신 개발사들은 앞다투어 오미크론 대응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이다.
모더나는 올해 가을 출시를 목표로 오미크론 전용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11일 시사저널 보도에 따르면, 모더나 CEO 스테판 방셀 또한 이날 CNBC 인터뷰를 통해 “2022년 가을을 위한 부스터샷 전략을 결정하고자 전 세계 공중보건 지도자들과 협의하고 있다”며 오미크론 변이 대응책을 논했다.
모더나 측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영국과 스위스 등 일부 국가가 올가을을 대비해 20조 원 넘는 금액을 미리 내고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도 밝혔다.
한편 오미크론 전용 백신 출시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그럼 나는 3차를 힘들게 왜 맞은 거냐”, “3차 맞을지 말지 고민 중”이라는 네티즌이 있는가 하면 “오미크론 백신? 질린다. 이미 델타크론 얘기도 나오는데 매번 백신 맞으란 거냐”, “부작용은 개인의 몫이다. 안심하면 안 된다” 등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는 네티즌도 있다.
<문화경제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