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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형 보행신호등' 스몸비족, 학부모들에게 인기…교통사고 예방에 효과적

아이들 안전에 효과적이라는 바닥형 보행신호… 스쿨존, 유동인구 많은 지역 우선 추가 설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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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박유진⁄ 2022.01.11 16:49:01

옐로카펫과 바닥형 보행신호등 (사진 = 강남구청 제공)

 

서울시 자치구들은 ‘스쿨존’사고가 많은 등하굣길과 유동인구가 많은 횡단보도 위주로 ‘바닥 신호등’설치에 나섰다.

바닥 신호등은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 어린이, 어르신 등 눈높이가 낮은 교통약자들의 보행안전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일명 ‘스몸비’(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족이라 불리는 ‘스마트폰에 몰두한 채 바닥을 보며 걷는 사람들’의 교통사고 예방효과도 가지고 있다. 또 야간이나 우천시에도 눈에 잘 띈다는 장점이 있어 여러모로 시민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바닥 신호등’은 횡단보도 신호대기선 바닥에 기존 보행 신호기와 연결된 LED 패널을 매립하여 보행자에게 기존 신호등과 같은 신호정보를 제공한다. 신호등이 녹색불로 바뀌면 동시에 LED 패널도 녹색불로 바뀌는 시스템이다.

강남구는 2018년부터 추진해온 ‘바닥 신호등’을 138곳에 설치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바닥 신호등을 운영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송파구 (120곳), 노원구(92곳), 영등포구(88곳), 중구(87곳), 강북구(70곳), 광진구(65곳), 동대문구(62곳), 중랑구(60곳), 강동구(56곳) 등 10개 자치구가 50곳이 넘는 횡단보도에 바닥 신호등을 설치했다.

이어 동작구(48곳), 양천구(39곳), 성동구(39곳), 은평구(37곳), 강서구(34곳), 관악구(33곳), 금천구(24곳), 서대문구(22곳), 서초구(17곳), 구로구(11곳), 도봉구(11곳), 종로구(3곳), 마포구(1곳), 용산구(1곳), 성북구(1곳) 등이 바닥 신호등을 설치했다. 일부 자치구는 올해 바닥 신호등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바닥형 보행신호등 (사진 = 강남구청 제공)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바닥 신호등을 경험한 네티즌들의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아이들의 안전에 특히 좋다.” “바닥 신호등 덕분에 보도블록을 넘어 신호를 기다리는 일이 줄었다”, “멀리 보지 않아도 신호를 확인할 수 있어 좋다.”, “밤에 운전할 때 바닥 신호등 빛으로 시야가 밝아지는 게 좋다", "여러가지 색과 빛으로 도시미관이 좋아졌다" 등 대부분 긍정적인 의견이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조도를 조절하지 않은 일부 바닥 신호등 때문에 운전 중 야간 눈부심을 경험했다”, “보행자조차도 눈이 아플 만큼 밝은 곳이 있다.” “보도블록이 오래되면 바닥이 지저분해서 바닥 신호등의 빛을 가린다.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등 개선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문화경제 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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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형 보행신호등  바닥 신호등  스쿨존  횡단보도  어린이 사고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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