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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이름 역대 최고가 판매! 을지로3가역, 3월부터 신한카드역 된다

신한카드와 아모레퍼시픽 각각 2호선과 4호선에 브랜드명 덧칠...서울 지하철 부역명 변경은 서울교통공사 재정난 해소 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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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유재기⁄ 2022.01.13 15:18:05

서울교통공사의 누적된 적자로 진행된 을지로3가역 역명 병기사업에 신한카드가 입찰, 역대 최고가에 낙찰됐다. 사진 = 신한카드 

12일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10일 신한카드와 을지로3가역, 아모레퍼시픽과 신용산역의 부역명에 관한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서 서울 지하철 2호선의 '을지로3가역'은 '신한카드역'으로 4호선의 '신용산역'은 '아모레퍼시픽역'으로 불리게 된다.

을지로3가역의 부역명은 8억7400만 원으로 지금까지 계약된 역사 중 가장 높은 금액이다. 신용산역 역시 3억8000만 원에 팔렸다. 이 두 곳의 역명 병기 작업은 오는 3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을지로3가역 병기 사항에 관해 신한카드 관계자는 "수많은 유동인구가 몰리는 을지로3가역은 본사인 을지로 사옥의 랜드마크화를 고려해 브랜드 위상 강화 차원에서 역명병기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역명병기란 지하철 역사의 주역명 옆 또는 괄호 안에 부역명을 추가로 기입하는 것을 말한다. 서울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 역시 역사명 옆에 '현대백화점'이라고 표기된 걸 확인할 수 있다.

 

유상 역명병기 까다로운 조건 충족해야 가능

BC카드 역시 역명병기 사업을 통해 '을지로4가(BC카드)'역으로 불리고 있다. 사진 = BC카드

서울 지하철의 부역명 변경은 재정난 해소를 위한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교통공사는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적자가 지속되자 지난해 8월 '을지로4가역'은 'BC카드'에 '역삼역'은 '센터필드', '내방역'은 '유중아트센터'에 판매한 바 있다.

기업에게 판매된 부역명은 3년 동안 사용할 수 있고 1회 연장할 수 있다. 또한 역사 외부 안내판과 승강장, 안내방송을 통해 부역명을 표출할 수 있다.

서울교통공사의 유상 역명병기 사업은 2016년 처음 시행됐다. 기업 입장에서는 수많은 유동인구가 이용하는 거점 역사명에 브랜드를 소개하며 큰 홍보효과를 볼 수 있다.

유상 역명병기 사업은 조건이 부합돼야 입찰이 가능하다. 우선 '입찰 대상 기관 및 회사가 대상 역에서 최대 1km 이내에 위치', '500m 이내에 위치한 곳을 우선 선정', '낙찰자는 3년 동안 원하는 기관명을 대상 역의 부역명으로 표기', '재입찰 없이 1회에 한해 계약 연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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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3가역  신한카드  역명병기사업  신용산역  아모레퍼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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