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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0시까지 연장이 더 절실”... 식당·카페 자영업자 6인·영업 9시 거리두기 변경에 불만

자영업자 “9시까지 영업제한, 손님 발걸음 아예 끊는다”, 홍 부총리 “소상공인에 300만원 방역지원금 추가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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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용호⁄ 2022.01.14 10:57:28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의 한 식당 계산대 모니터에 손님 한 테이블 매상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오는 17일부터 내달 6일까지 3주간 사적모임 인원을 6인으로,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은 오후 9시로 제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하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앞으로 3주간,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그대로 유지하고자 한다”며 “다만 오래 지속된 방역강화 조치로 인한 고통을 감안해 사적모임 인원 제한만 4인에서 6인까지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 총리는 "방역지표가 다소 호전되는 모습이지만 금주부터 확진자가 더 줄지 않고 있고, 전국적 이동과 접촉이 이루어지는 설 연휴가 2주 앞으로 다가온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지난주부터는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이 빨라지면서 이틀 전에는 국내 확진자의 20%를 차지하는 등 우세종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방역조치를 일부만 완화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아침 일찍 관련 속보가 전해지자 식당 카페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의 불만이 터졌다.

한 카페 종사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고객 이용 패턴을 보면 4명 10시가 더 낫다. 사람들이 저녁에 안 나온다”, “시간을 늘려 제발”, “인원보다 차라리 시간을 늘려주는게 맞다. 인원제한 있어도 운영되는데 9시 영업은 저녁 장사 하지 말란 얘기다”, “인원이 문제가 아니라 영업시간과 백신패스가 제일 큰 문제” 등 인원제한을 늘리는 것보다 영업시간을 밤 10시까지 한 시간이라도 더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쏟아졌다.

밤 9시까지 영업제한으로 그동안 저녁 장사 손실을 감수해왔던 자영자들은 새 거리두기로 1시간이라도 더 영업시간이 늘 것을 예상했다. 하지만 기존과 동일한 시간이 적용되자 이에 대한 실망감이 큰 것으로 보인다. 자영업자들은 1시간 차이지만 “9시까지 영업은 아예 손님의 발걸음을 끊는다”고 호소하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소상공인·방역 지원방안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이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매출이 감소한 소상공인에 300만 원 방역지원금 추가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드 코로나'에서 고강도 방역 체제로 재전환한 지난해 12월에 방역지원금 100만원을 지급한 데 이어 300만원을 추가하는 것이다.

방역지원금은 매출 감소만 확인되면 매출 규모와 방역조치 수준과 상관없이 현금으로 지급되는 자금이다. 임대료·인건비 고정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생계유지를 지원하자는 취지다.

관련태그
새 거리두기  인원제한 영업시간 9시  영업시간 제한  방역지원금  홍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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