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태⁄ 2022.01.17 13:07:51
문재인 정부의 사실상 마지막 민정수석이 될 가능성이 높은 여섯 번째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김영식(55)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가 발탁됐다.
이로써 문재인 정부의 민정수석 중 검찰 출신은 임명 두 달 만에 물러난 신현수 전 민정수석 이외에 조국 김조원 김종호 김진국 전 수석 모두 비검찰 출신으로 채워지게 됐다.
김 신임 수석은 진보 성향의 판사 출신으로, 2019년 5월부터 작년 4월까지 약 2년간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낸 바 있다. 그만큼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얼마 남지 않은 임기 동안 국정 과제를 마무리하고 기강을 확립하는 데 적합한 인사라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전남 함평 출신인 김 신임 수석은 광주 송원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나와 사법시험(40회)에 합격했다. 부장판사 시절인 2016년에는 항소심 재판에서는 처음으로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렸다.
공석 중인 민정수석을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인 가운데 임명한 배경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애초에 출국 전에 지난주 금요일쯤 인사 발표를 하려고 하였으나 추가 시간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서 그 부분을 확인하였다”며 “출국 전에 대통령께서 구두승인을 했고, 오늘 현지에서 재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임 김 민정수석의 임기는 내일(18일)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