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해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이 17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농업식품안전청 알쿠와이타트 연구센터에 있는 한국형 스마트팜 온실을 방문했다.
중동 지역에 처음 지어진 스마트팜 온실은 지난 2018년 문 대통령의 UAE 방문 계기에 양국이 농업기술 협력 및 스마트농업 활성화를 위해 한국형 스마트팜 온실 조성을 추진한 데 따른 성과다.
현지에 세워진 한국형 스마트 온실은 2142㎡ 규모로, 순환식 수경재배 시스템등을 이용해 농업용수를 20% 이상 절약할 수 있다.
UAE가 중동 지역 지하수 감소에 따라 농업 관개수 사용량을 엄격히 통제하는 상황에서 한국 스마트팜 기술 수요가 많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또한 열차단 필름, 뿌리부 냉방 등 기술을 적용한 덕에 흙을 개량하고자 작물 재배를 멈추는 휴작 기간을 기존 5∼6개월에서 3∼4개월로 줄여 생산량 증가도 기대된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한·UAE 간에는 스마트 온실 외에도 사막 벼, 대추야자, 가축 케어 등 총 4개 분야에서 공동 연구가 진행 중이다.
이 실장은 "지난 해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113억 6000만 달러에 이르는 등 우리의 첨단 농업기술이 중동과 신남방, 신북방 국가 등으로 진출해 대외 경제협력 및 식량안보에 더욱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