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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택시보다 6배 비싼 방역택시, 지자체 기준 없어... 택시 기사 “PCR 검사만 80번 했다"

인천시, 서울시 지자체마다 기준 달라...국토교통부 "국무조정실 통보에 따라 기준 마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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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양창훈⁄ 2022.01.27 11:59: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진자 추가 유입을 막기 위해 모든 입국자에 대한 격리 조치가 시작된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해외입국자들이 교통편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해외에서 입국하거나 코로나19 생활 치료센터로 입소할 때 탑승하는 방역 택시 이용요금이 비싸다는 비판이 나왔다.

SBS는 지난 26일 방역 택시와 일반택시 요금이 6배가량 차이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9.4km 떨어진 거리를 이동할 때 방역 택시는 5~6만 원의 요금이 소요됐다. 같은 조건으로 일반택시에 탑승할 때 1만 800원이 소요됐다. 방역 택시라는 특수성을 고려해도 매우 비싼 가격으로 보인다.

방역 택시가 일반택시보다 과도한 요금을 받는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도 당장 해결책을 내놓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 “현재 인천시의 방역 택시 요금 기준은 미터기로 운영되고 있다. 택시기사들이 자의적으로 구간제 요금을 받는 것을 막을 방법은 사실상 없다. 다만 시민들이 시청으로 신고해주신 건에서는 강력한 행정제재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택시와 방역 택시 간의 과도한 요금 차이로 이용자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와중에 방역 택시에 관한 기준이 지자체마다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기준을 마련해 지자체에 안내하라는 국무조정실 통보에 따라 기준을 마련하고 있는 중”이라고 해명했다.

방역 택시 요금이 비싸다는 지적에 몇몇 방역 택시 기사들은 요금이 비쌀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다. 방역 택시 기사들은 해외 입국자 수송을 위한 대기 장소인 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비용까지 자체 부담해야한다고 주장한다. 이 때문에 방역 택시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일반택시보다 더 비쌀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택시 기사 A 씨는 “어떻게 일반택시와 요금을 비교할 수 있느냐? 나는 2년간 방역 택시를 운행하면서 PCR 검사를 받은 것만 80차례가 넘는다. 이는 그만큼 확진자를 태웠다는 것이고, 검사 결과를 받기 전까지 운행을 못 했다는 의미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역 택시는 인천공항에서 대기하다 나오는데, 왕복 통행료용과 거리 요금은 기사가 손해를 봐야 하냐? 손님에게 감염되고 확정 판정받고, 격리하게 되면 기사들은 어디서 보상받느냐?”고 항변했다.

방역 택시 요금과 관련해 네티즌들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몇몇 네티즌은 “기사들 하는 짓이 심하다”, “지하철이나 버스 타고 만다”, “아무리 그래도 6배는 심했다”, “인천에 가보면 방역 택시 기사들 각양각색의 이유를 대서 요금을 일반 택시보다 많이 부른다” 등 택시 기사들의 행태를 비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부가 문제다. 지원해 줘라”, “택시기사가 잘못한 게 뭔데? 택시기사 논리가 더 타당하다”, “택시기사 잘못이 아니라 지자체가 잘못이다”, “택시기사도 위험을 무릅쓰고 하는 일, 비판은 거둬야 한다”, “택시기사가 뭔 잘못을 했는지 모르겠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남기며 택시기사들이 입장을 옹호했다.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문화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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