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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도 신규확진 3만 5천명…코로나 재택치료 관리 이렇게 바뀐다!

재택 관리 여력 88% 넘어 '60대 이상'만 모니터링…NPR, 코로나 7단계 대응 요령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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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지원⁄ 2022.02.07 11:17:51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 청와대)

일요일인 어제도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3만 명대를 기록하면서 정부가 재택치료 관리 체계를 개편했다.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만 5286명이다. 휴일 검사 수가 감소했음에도 사흘째 3만 명대를 이어갔다. 전날보다는 3403명 줄어들었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줄어든 270명이다. 사망자도 전날보다 2명 줄어든 13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6886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전날 0.68%에서 이날 0.66%로 낮아졌다.

위중증 환자가 적은 만큼 무증상, 경증 환자가 급증해 재택치료 환자 수가 전날보다 1만 7729명 증가한 14만 6445명을 기록했다. 재택치료 관리 가능 인원도 늘었지만, 신규 확진자 급증세에 관리 여력의 한계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관리 가능 인원은 538개 의료기관에서 총 16만 6천 여 명이다. 전날 532개소 16만 3천 명보다 늘었다. 하지만 현재 관리 여력의 88% 이상이 찬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일일 확진자가 수십만 명대로 증가할 때를 대비하여 재택치료 관리 기관을 650개까지 늘려 관리 여력을 확대하는 한편, 재택치료 관리를 고위험군 중심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방역‧의료체계 역량을 보존하고, 위험도가 낮은 일반환자군에 대해서는 좀 더 일상적인 수준의 방역‧의료 대응체계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재택치료 환자를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과 일반관리군 환자로 분류해 재택치료 관리 의료기관에서는 집중관리군 환자만 1일 2회 유선으로 건강 모니터링을 한다. 일반관리군은 모니터링 없이 스스로 관리하다가 필요하면 동네 병‧의원 등의 도움을 받는다.

재택치료 키트도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 확진자 위주로 보급하며, 키트 구성품도 7종에서 4종으로 간소화한다. 재택치료 환자의 동거가족은 생필품 구매 등을 위한 필수 외출을 할 수 있게 되며, 격리자에 지급되던 생필품 지급 여부는 각 지자체 재량에 맡긴다.

정부는 “모든 코로나 환자를 국가 책임하에 안전하게 관리한다는 원칙은 그대로 준수한다”며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적합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모든 환자를 의료체계 내에서 관리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오미크론 7단계 대응 요령

한편, 미국의 공영 라디오 NPR은 7일 방송을 통해 전문가 조언을 토대로 오미크론 등 코로나19 위험에 직면했을 때 따라야 할 7단계 대응 요령을 제시했다.

1단계 : 진짜 코로나19에 걸렸는지 확인하라.

보스턴메디컬센터 공중보건 책임자인 카산드라 피에르 박사는 “오미크론 변이는 증상 발현 1∼2일째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오다가 3∼4일째에 양성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며 “신속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유전자증폭(PCR) 검사로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2단계 : 주변에 감염 사실을 알리고 스케줄을 취소하라.

듀크대 의대 마이클 스미스 박사는 “만났던 친구와 직장 동료, 자녀의 친구, 학교 등에 감염 사실을 알리고 이후에는 외출 및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3단계 : 고위험군이거나 증상이 심할 땐 즉각 의료진 도움을 받아라.

오미크론 증상은 재택치료가 가능한 수준이지만, 확진자 본인이나 자녀, 동거인 등이 고위험군일 경우엔 의료진 도움을 받는 게 좋다.

또 증상을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아기의 경우 주의를 기울여, 수분공급과 호흡 상태를 특히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4단계 : 자가격리 중 집에서 실천할 수 있는 적절한 치료 및 생활 전략을 세워라.

가족 중에 고령자,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이 있고, 이들의 치료가 필요해질 경우 어떻게 대응할지 의료진과 협의해 계획을 세워야 한다. 확진자가 부모일 경우에는 자녀를 돌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가족을 보호하는 최선책은 마스크와 손씻기임을 잊지 말자.

5단계 : 코로나19에 걸린 자녀의 행동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 대응하라.

아이가 자기 방에서 스스로 격리 생활을 잘 해낼 것이라고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미국 심리학회(APA) 베일 라이트 박사는 "아이들은 어른들의 분위기를 쉽게 알아차리기 때문에 어른들의 감정을 잘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긍정적인 생각과 생활로 어린이들에게 스트레스에 다스리는 법을 보여주도록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6단계 : 스스로에게 관대해지고 자신만의 대응 전략을 마련하라.

스트레스를 극복할 방안을 찾아보고, 어려운 시간을 혼자 이겨내려 하기보다 주변에 기꺼이 도움을 청할 수 있어야 한다. 다만 스스로 감당하기 어려운 기분이 들 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청해야 한다.

7단계 : 완치 후 일상 복귀를 준비하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해열제를 사용하지 않고 24시간 동안 열이 나지 않는 등 증상이 호전되면 5일 후에 마스크를 쓰고 일상생활에 복귀해도 좋다고 밝히고 있다. 다만 이후 최소 5일간은 마스크를 계속 쓰라고 권고한다.

< 문화경제 윤지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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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오미크론  재택치료 관리  신규확진자  문재인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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