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8호 박유진⁄ 2022.02.09 11:29:11
기아는 지난 8일 국내 최초의 1인승 차량 ‘레이 1인승 밴’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특수차량을 제외하고 국내 승상용 모델 중 1인승 인증을 받은 것은 레이가 처음이다.
새롭게 선보인 레이 1인승 밴은 사용자의 목적과 취향에 따라 물류 운송 및 이동식 스토어, 레저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레이 1인승 밴은 기존 2인승 밴 모델에서 동승석 시트를 제거하고 하단에 별도 수납공간을 마련하는 등 최대 화물 적재용량을 1628L로 확대하여 현존하는 경차 모델 중 최대의 공간구성을 구현했다. 또 동승석 쪽 발판이 위치하던 공간에도 운전자의 개인 짐을 보관할 수 있는 추가 적재공간을 적용했다.
2인승 밴 대비 화물 적재 면적은 약 30% 증가했고, 적재 바닥의 최대 세로 길이는 1913m로 성인 1명이 큰 불편함 없이 누울 수 있는 공간이다. 최대 적재 가능 무게는 315kg으로 26%(+65kg) 향상돼 높은 적재 효율성도 확보했다.
2인승 밴에 있던 동승석 시트와 동승석 뒤쪽 위치하던 하단 격벽이 사라지면서 차량 우측 도어를 모두 열 경우 진입공간 폭이 넓어져 측면 상하차도 한층 용이해졌다.
기아는 레이 1인승 밴 프레스티지와 프레스티지 스페셜 등 2개의 트림으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프레스티지 스페셜은 운전석 열선시트, 운전석 시트 높이 조절장치 등 운전자의 편의 사양이 추가됐다.
가격은 프레스티지 1305만 원, 프레스티지 스페셜 1345만 원부터 시작한다.
기아 관계자는 “레이 1인승 밴은 잠재 고객의 요구사항을 개발 단계부터 적극 반영한 고객 중심 차량으로 향후 기아의 PBV(Purpose Built Vehicle)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모델”이라며, “극대화된 공간 활용성과 적재 편의성으로 경차 시장에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레이 1인승 밴’의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세로가 길어져 단종된 다마스,라보 역할도 대체 가능하겠다.”, “현대 캐스퍼 밴과 정면승부인가?”, “경차는 1~2인승으로 쾌적하게 탈 수 있게 하고, 나머지는 짐칸으로 사용하는 게 최고”, “드디어 한국 경차가 정신 차렸다.”, “잘 팔리겠다.”, “경상용차 시장이 살아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문화경제 박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