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창훈⁄ 2022.02.11 10:25:14
유명 스타들이 같은 날 결혼을 발표하며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배우 손예진(40)과 현빈(40)은 10일 개인 SNS와 소속사를 통해 결혼 소식을 알렸다. 손예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 남은 인생을 함께할 사람이 생겼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 사람이 맞다. 그는 함께 있는 것만으로 참 따듯하고 든든한 사람이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남녀가 만나 마음을 나누고 미래를 약속한다는 건 뭔가 상상 밖의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우리는 자연스럽게 여기까지 오게 됐다. 이 인연을 운명으로 만들어준,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에 감사드리며, 모두가 함께 만들어갈 미래를 축복해달라”고 당부했다.
현빈도 자필 편지로 “짐작하는 분들도 계시죠? 네, 결혼이라는 중요한 결정을 하고, 인생 2막에 조심스레 발을 디뎌보려 합니다. 항상 저를 웃게 해주는 그녀와 약속했다”라며 결혼 소식을 알렸다. 덧붙여 “작품 속에서 함께 했던 정혁과 세리가 함께 한 발짝을 내디뎌 보려 한다. 지금까지 보내주셨던 따뜻했던 애정 어린 시선으로 저희 의 첫 발걸음을 기쁘게 응원해 주시리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측 소속사에 따르면, 손예진과 현빈은 오는 3월 서울 모처에서 양가 부모와 지인들만을 초대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두 사람은 영화 ‘협상’과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으로 호흡을 맞췄다. 이들은 드라마 종영 이후에 열애설이 불거지기도 했으나 처음에는 부인했다. 하지만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들이 함께 커플링을 맞췄다는 의혹이 일었고, 이들은 지난해 1월 1일에 열애설을 인정했다.
한편, 현빈은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재학 중에 2003년 드라마 ‘보디가드’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2005)’, ‘시크릿 가든(2010)’, ‘사랑의 불시착(2020)’ 등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스타의 반열에 올랐다.
손예진도 서울예술대학교 영화과 재학 중에 2001년 드라마 ‘맛있는 청혼’으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여름 향기(2003)’,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2018)’, ‘사랑의 불시착(2020)’, 영화 ‘클래식(2003)’, ‘내 머리 속의 지우개(2004)’ 등에 출연하며 청순가련한 외모와 함께 뛰어난 연기력으로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같은 날 티아라 멤버 지연(29)과 프로야구 선수 황재균(34)도 결혼 소식을 알렸다.
지연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작년 지인을 통해 알게 된 남자친구가 있다. 언제나 저를 먼저 저를 배려해주고 아껴주며, 행복이란 걸 알려준 남자친구다. 이 친구와 겨울에 결혼을 약속했다”라는 내용과 함께 남자친구 황재균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이어 “불안정한 저를 단단하게 잡아주고 기댈 수도 있게 어깨를 내준 든든한 남자친구와 이쁘고 행복하게 잘 살겠다. 너무 갑작스러운 소식에 놀라지 않으셨을까 걱정되지만, 이런 행복을 여러분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날이 오게 돼 많이 떨리고 긴장된다”고 설명했다.
황재균도 같은 시각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 작년 한창 힘든 시기에 만나 흔들리던 저를 단단하게 잡아주고 옆에 있다는 존재만으로 많은 도움을 줬던 친구와 함께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하며 지현과의 결혼 소식을 알려왔다.
지연은 2009년 그룹 티아라로 데뷔하며 ‘거짓말’, ‘롤리 폴리’, ‘너 때문에 미쳐’ 등 히트곡을 선보이며 큰 사랑을 받아왔다. 또 드라마 ‘공부의 신(2010)’, ‘정글피쉬2'(2010)’ ‘드림하이 2’(2012) 등에 출연하며 발랄하면서도 통통 튀는 연기력으로 대중에게 사랑받았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롯데 자이언츠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으며, 2017년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서도 뛰었다. 한국으로 돌아온 후에는 2018년부터 KT위즈에 입단, 지난해에는 주장도 맡아 팀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관련해 팬들은 톱스타 커플을 축하하며 “벌써 훈남 훈녀들이 결혼한다느니 2세가 기대된다”, “사랑의 불시착이 ‘안시착’이 되었다”, “사랑의 불시착 팬으로서 해피엔딩을 맞이하다니 좋은 결말이다”, “꼭 좋은 사랑을 이어갔으면 좋겠다”, “지연 씨 많이 힘들었을 텐데 안정적으로 살았으면 좋겠다”, “지연 씨 꼭 좋은 남자와 예쁜 사랑 하며 행복하게 살아라”, “지연 팬으로서 너무 축하한다! 결혼 축하하며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문화경제 양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