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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는 알았다?…‘신천지 尹 지원’ 논란에 “알고 있었다, 신천지 개입 처음 아냐” 발언

‘#청년의꿈’에 답변 “국민의힘 경선 직후 알았다”…네티즌 “대인배” vs "알고도 모른 척은 공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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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지원⁄ 2022.02.11 11:32:01

지난해 11월 4일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회를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는 홍준표 의원. (사진 = 연합뉴스)

‘신천지의 조직적 윤석열 후보 돕기’ 논란이 커져가는 가운데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에 이미 이런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밝혀 주목을 끈다.

11일 홍 의원의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 게시판에 따르면 홍 의원은 지지자들의 관련 질문에 “그거 진즉 알았다”라고 대답했다.

‘#청년의꿈’에서 홍 의원이 청년들의 질문에 직접 대답해주는 게시판인 ‘청문홍답(靑問洪答)’에는 신천지와 관련한 질문이 다수 올라왔다. 홍 의원은 이중 몇몇 질문에 “경선 직후에 알았다”, "그래도 진 건 진 거"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한 청년은 홍 의원이 당내 경선 결과가 나오기 전날인 작년 11월 4일 홍대를 방문한 사진을 올리고 당시 신천지의 조직적 개입을 알고 있었는지를 묻자 “그 무렵 들었다. 그래서 낙선을 예감하고 홍대 앞에 하루 전에 갔다”고 대답했다.

또 “사이비 종교 집단이 정치의 꽃인 선거에 개입을 하는 정황이라니…앞길이 막막하다”는 청년 질문에는 “신천지 개입은 이번만이 아니다”라고 대답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구체적인 상대를 지목하지 않았지만 “누가 주도했는지는 짐작한다”면서 “죄는 지은 대로 돌아간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10일 노컷뉴스는 신천지가 윤 후보를 돕기 위해 작년 7월 구역장 이상 간부들에게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지시했다는 내용의 신천지 간부 출신 탈퇴자 A씨의 인터뷰를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서 A씨는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윤석열 후보에 대해 “그 덕분에 나올 수 있게 됐으니까 우리가 은혜를 갚아야 된다”며 이를 지시했으며, 앞서 지난해 4월 치러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에도 국민의힘 후보에 투표하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보도 이후 신천지 측은 “사실 무근”, “처음 듣는 말”이라며 강력 부인했다.

한편, 관련 뉴스에 대해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홍 의원에 대해 "신천지 개입뿐 아니라 누가 했는지까지알고 있었구나 진짜 억울하겠다","대인배 정치인"이라며 홍 의원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알았다면 국가를 위해서라도 폭로했어야 한다", "알고도 입 다물고 있었으면 공범"이라고 지적했다.

< 문화경제 윤지원 기자 >

 

관련태그
홍준표  청년의꿈  신천지  윤석열  이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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