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원⁄ 2022.02.16 11:01:27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가 국내 항공 영상 분석전문업체 메이사(Meissa)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위성활용서비스 분야에 본격 진출한다고 16일 밝혔다.
KAI에 따르면 우주분야 산업 규모는 2022년 500조 원에서 2040년 1200조 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며, 특히 합작법인이 진출하는 위성 활용 분야는 900조 원 규모로 성장성이 높다.
신설법인은 위성 영상 정보를 가공·분석해 지구 안에선 알 수 없었던 새로운 정보를 빠르고 편리하게 제공하는 플랫폼을 구현하여 서비스형SW로 제품화 한다는 계획이다.
KAI 측은 “최근 글로벌 우주시장이 단순 구매에서 벗어나 위성 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 영역으로 확장되는 추세에 따라 이번 협력을 결정했다”면서 “법인 설립은 올해 3월 내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KAI에 따르면 신설법인은 1단계로 올해 위성 영상 처리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제품 방향성을 구체화하여 2023년까지 정식 제품을 론칭한다는 계획이며, 2단계로 2027년까지 KAI에서 개발한 위성 플랫폼 기반의 영상분석 서비스를 구축하고 IPO(기업공개)를 추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어 3단계로 자체 개발 위성과 영상분석 서비스 패키지 수출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서비스를 확대함으로써 KAI 중심의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위성데이터 활용 분야는 3D 리컨스트럭션(Reconstruction, 재건), 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으로 기존 정부 중심 수요에서 민간 사업영역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위성 데이터 분석을 통한 자원탐사, 기후변화 감지, 재난 상황 대응, 작황 및 유가 예측 등 다양한 산업별 활용이 가능해 산업간 경계를 넘어선 융복합 신시장으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메이사는 2D로 촬영된 영상을 3D로 전환하는 ‘3D 리컨스트럭션 엔진’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영상 활용 전문 강소기업으로, KAI는 지난 9월 메이사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 문화경제 윤지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