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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파워 트위터리안’ 넘어 트위터 최대주주 됐다…지분 9.2% 사들여

팔로워는 8036만 명, 보유 주식은 7350만 주…주가 전날보다 27%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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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지원⁄ 2022.04.05 11:27:28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프로필 화면. (사진 = 트위터 캡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의 지분을 사들여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평소 트위터를 통해 자유로운 소통을 즐기던 ‘파워 트위터리안’이던 머스크는 이제 트위터를 좌지우지할 권력까지 갖게 됐다.

5일(이하 한국 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머스크가 제출한 트위터 지분 매입 내용을 공개했다. SEC 자료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달 14일 트위터 주식 약 7350만 주(9.2%)를 사들였다. 머스크가 보유한 트위터 지분 가치는 지난 1일 종가 기준으로 28억 9천만 달러(한화 약 3조 5100억 원)에 달한다.

이로써 머스크는 미국 자산운용사 뱅가드그룹(지분 8.79%)을 넘어 트위터 최대주주가 됐다. 지난해 11월 CEO 자리에서 물러난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가 보유한 지분의 4배를 넘는다.

머스크의 지분 인수 소식에 이날 트위터의 주가는 급등했다. 이날 마감된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 거래일 종가보다 27.12% 늘어난 49.97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29%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트위터 상장 이후 가장 큰 상승률이다.

머스크는 평소 트위터를 활발하게 사용해 왔다. 5일 오전 10시 기준 그의 팔로워는 8036만 명이 넘는다. 종종 선을 넘는 폭탄 발언으로 테슬라 주가는 물론 특정 코인 시세를 뒤흔들기도 했다.

지난달엔 트위터가 표현의 자유 원칙을 따르지 않는다고 비판하면서 새 SNS 플랫폼을 설립하는 것을 고려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머스크의 이번 트위터 지분 취득이 트위터 경영 관여 및 인수로 이어질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번에 사들인 지분은 경영에 관여하지 않는 ‘수동적 지분’(Passive stake)이지만 언제든 추가매수를 통해 경영 관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증권가의 예상에 응답이라도 하듯 머스크는 관련 보도 이후 트위터에 “오, 안녕? 하하하”(Oh hi lol)이라고 인사를 남겼고, 5일 오전 10시경에는 트위터 기능 개선에 영향이라도 주려는 듯 “수정하기 버튼 원해요?”라는 설문을 내놓기도 했다.

국내 네티즌들은 머스크의 트위터 최대주주 등극 소식에 “똘끼 가득한 관종이 똑똑하고 돈도 많으면 이런일도 생기는구나”, “이제 테슬라(머스크) 전용 광고대행사 되는 건가?”, “불만있어서 트위터를 사던가 트위터 같은걸 만들 거라는 소문이 있었는데 그냥 사버리기로 했나보다”, “트럼프: 내가 왜 저 생각을 못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문화경제 윤지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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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주가  트위터 주가  스타링크  스페이스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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