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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논란' 있었던 에이프릴 출신 이나은, 나무엑터스에서 배우 준비 중?

'왕따 논란’ 있었던 에이프릴, 이현주 고소 건은 불송치 결정...이나은 배우로 다시 재기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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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민주⁄ 2022.04.29 12:02:08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 출연한 에이프릴 이나은이 서울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연합뉴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걸그룹 에이프릴 출신 이나은이 본격적인 배우의 길로 들어선다. 이나은은 최근 배우 매니지먼트 나무엑터스와 접촉했다.

지난 28일 YTN Star 보도에 따르면 이나은이 이준기, 박은빈, 서현, 송강 등이 속한 나무엑터스와 만남을 가졌다. 방송 관계자는 “아이돌이나 솔로 가수가 아닌 연기자로의 길을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나무엑터스 관계자는 28일 “최근 이나은과 접촉한 것은 맞지만 소속 여부와 관련해서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2020년 미라클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한류생활문화한마당 모꼬지 대한민국'에 출연한 걸그룹 에이프릴이 인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한편 이나은이 있던 걸그룹 에이프릴은 2015년 데뷔, 지난 1월 해체했다. 원년 멤버 전소민, 김채원, 이나은, 양예나, 이현주, 이진솔 6인조였으나 전소민이 데뷔 3개월 만에 탈퇴, 이현주가 2016년 10월경 탈퇴했다. 그 후 새 멤버로 윤채경과 레이첼이 들어오면서 해체 전 6인조가 완성됐다.

문제는 뒤늦게 터졌다. 지난 2021년 초, 이현주의 친구와 남동생이 에이프릴 멤버들이 이현주를 데뷔 전부터 지속적으로 괴롭혔다는 폭로글을 올렸다. 이현주 텀블러에 된장국을 담고, 이현주의 운동화를 훔쳐갔다는 등의 내용이었다. 이현주 남동생은 이현주가 괴롭힘으로 극단적 선택까지 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불거지자 네티즌들은 이현주가 에이프릴로 활동했던 당시의 과거 영상에서 멤버들이 이현주에게 무안을 주거나 이현주를 따돌리는 것으로 의심되는 장면들을 찾아냈다.

네티즌들 사이에선 카메라 앞에서 저 정도면 숙소에선 어느 정도였을지 가늠되지 않는다며 이현주를 응원하는 의견과 논란에 억지로 끼워 맞추려고 조작된 짜깁기 영상이라는 의견이 대립했다.

당시 소속사 DSP미디어는 해명문 등을 내놓았지만, 이현주의 따돌림 정황을 인지했음에도 이현주 탈퇴 당시 ‘배우 활동을 위해 탈퇴한다’는 원고를 보내며 이현주에게 그대로 쓰라고 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함께 비판받았다.

 

지난해 4월 사건과 관련해 이현주가 공개한 최초 입장문이다. 사진 = 온라인커뮤니티


이현주는 지난해 4월 SNS에 첫 입장문을 통해 “괴롭힘은 데뷔를 준비하던 2014년부터 시작돼 팀을 탈퇴한 2016년까지 지속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현주, 이현주의 동생, 이현주의 친구 세 사람의 폭로문 내용에서 왕따 시작 시기 등 말이 조금씩 달라 신빙성 논란이 일었다.

에이프릴을 응원하는 측과 이현주를 응원하는 측이 양립하는 가운데, 논란은 겉잡을 수 없이 커졌다.

 

이나은이 지난해 6월 팬카페에 올린 입장문 일부다. 사진 = 온라인커뮤니티


그 후 에이프릴 멤버들은 차례로 그동안 사실이 아닌 일은 자연스레 밝혀질 것이라 생각해 기다려 왔으나 더 이상 루머가 퍼지는 상황을 그냥 둘 수 없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DSP는 지난번 남동생과 이현주 친구를 고소한 데 이어 그해 6월 이현주도 업무 방해,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이에 이현주는 “고소당한 동생 대응 건에 집중하고 있었는데, 나도 고소당한 사실을 알게 됐다, 앞으로 제 고소건 대응도 함께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면서도 “비난과 악플에 대한 고통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멤버들이나 지인들에 대한 비난과 악플은 멈춰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고소 건과 관련해서는 이현주 남동생과 이현주 친구 A, B 씨의 경우 모두 불송치, 혐의 없음으로 결정됐다.

이현주 고소의 경우, 에이프릴 멤버 개인이 고소한 건과 DSP가 업무 방해, 명예 훼손으로 고소한 건 모두 불송치로 결정됐다.

불송치 결정서에는 '피의자(동생)의 글 작성 시점 이전부터 이현주가 멤버들로부터 왕따를 당하고 핍박을 당했다는 것은 공공연하게 알려진 사실’인 점, ’이현주가 그룹 내 집단괴롭힘을 당해 힘들어 했다는 것과 에이프릴 활동 당시 텀블러 사건, 신발 사건 등이 있었다는 것 자체는 사실이며, 고소인도 그런 사실이 있었던 것은 인정하므로 피의자가 작성한 글 중 문제가 되는 내용은 고소인과 이현주가 그룹 생활을 함께 하면서 있었던 주요 사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내용으로 허위 사실이라 볼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왕따를 당했다는 것이 ‘공공연한 사실’이라는 점은 폭로한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했다는 것이지, 그게 실제로 일어났다는 의미는 아니다. 추가로 불송치 결정서에는 증거 부분이 가려져 진실은 당사자들만 아는 것으로 남겨졌다.

한편 이나은은 지난 2015년 걸그룹 에이프릴 멤버로 데뷔, 아이돌 활동과 병행하며 웹 드라마 ‘에이틴’ 시리즈와 MBC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 출연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후 왕따 관련 구설수에 휘말리면서 이나은이 속했던 에이프릴은 해체 수순을 밟아 지난 1월 해체 소식을 알렸다. 


<문화경제 김민주 기자>
 

관련태그
에이프릴  이현주  나무엑터스  이나은 왕따  송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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